자료: 국고채 금리와 국채선물 가격의 오전 10시 42분 현재 상황...출처: 코스콤 CHECK
[채권-오전] 국채선물 약세 전환 후 낙폭 확대...정치 불확실성 확대 속 외인 선물 매도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신동수 기자]
12일 오전장에는 국채선물이 보합권 출발 후 약세로 돌아섰고 10년 중심으로 낙폭을 확대했다.
장중 3년 국채선물은 +3틱 출발 후, 10년 국채선물은 보합 출발 후 하락해 각각 -11틱, -40틱까지 하락한 후 등락해 각각 -4틱내외, -21틱내외에서 매매됐다.
국고채 금리는 반등해 30년을 제외한 대부분 구간이 상승세로 돌아섰고 10년은 4거래일 만에 2.7%를 웃돌았다. 전장대비 3년은 0.5bp, 10년은 2.0bp 상승했고, 30년은 0.8bp 하락했다.
장초반에는 미국채 금리가 예산적자 확대 우려로 미국채 금리가 장기물을 중심으로 상승했지만 외국인의 국채선물 매수로 보합권에서 출발했다.
다만 외국인이 점차 매도를 늘리고 10년 국채선물시장에서는 순매도로 돌아서면서 가격이 반락했고 약세로 돌아섰다.
외국인은 국채선물시장에서 3년을 160계약 내외, 10년을 3400계약 내외 순매도했다.
달러/원 환율이 장중 반등해 1432원대로 오른데다 내년도 추경 편성 경계감에 따른 물량 부담 우려가 계속해서 시장을 압박했다.
향후 정치적 상황을 지켜봐야겠지만 내년도 추경이 야당 주도로 예상보다 빠른 시점에 큰 규모로 추진될 가능성도 높아졌다.
윤석열 대통령이 긴급담화문을 통해 계엄을 내란으로 보면 헌법을 위험에 빠뜨리는 것이라는 등 내란죄에 대한 반박에 나섰지만 오히려 정치적 불확실성을 키웠다.
정책당국의 강력한 시장 안정 의지가 계속됐지만 정치 불확실성에 따른 변동성 우려가 계속됐고 심리도 약했다.
전반적으로 정치적 불확실성, 추경에 따른 물량 부담 경계 속에 외국인의 10년 국채선물 중심 매도에 연동된 약세 흐름이 이어졌다.
증권사의 한 딜러는 "대외 변수도 그렇고 국내 변수도 불확실성이 상당히 큰 상황이라 예측이 어려운 시장"이라며 "오늘 대통령의 긴급 담화도 탄핵 등에 대한 반박 등 시장 불확실성을 키우는 것 같다"고 밝혔다.
그는 "시장은 어느 정도의 롱 유지도 당분간 어려운 환경이어서 이번주 대통령 탄핵 여부까지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국투자증권 김기명 연구원은 "탄핵을 둘러싼 정치적 갈등이 이어지고 있는데, 정치 불확실성의 장기화 여부에 따라 금융시장의 불안심리가 확대될 여지가 있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다만 해를 넘긴다 해도 연초 머지않은 시점에 조기퇴진 방식 결정으로 정치 일정에 대한 예측 가능성이 높아지는 점은 정치 불확실성 해소로 받아들여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미 추가 금리인하 3회 정도를 선반영한 레벨로 하락한 국채 금리는 불확실성이 해소되는 시점에 안전자산 선호현상 완화로 강세를 마무리하고 박스권 등락 국면으로 숨고르기에 들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전 10시 42분 현재 코스콤 CHECK(3107)에 따르면 3년 국채선물은 4틱 내린 106.73에서, 10년 국채선물은 21틱 하락한 119.09에서 매매됐다.
3년 국채선물시장에서는 외국인, 투신, 은행이 각각 160계약, 1021계약, 1113계약 순매도했고 개인, 증권이 각각 193계약, 1973계약 순매수했다.
10년 국채선물시장에서는 외국인, 투신, 은행이 각각 3396계약, 219계약, 1186계약 순매도했고 개인, 증권, 보험이 각각 199계약, 4244계약, 305계약 순매수했다.
3년 지표인 국고24-12(27년 12월)은 0.5bp 오른 2.540%에, 10년 지표인 국고24-13(34년 12월)은 2.0bp 상승한 2.707%에, 30년 지표인 국고24-8(54년 9월)은 0.8bp 하락한 2.532%에 매매됐다.
국고채 10년-3년 스프레드는 16.7bp내외로 확대됐고, 국고채 30년-10년 스프레드는 -17.5bp내외로 역전폭을 확대했다.
신동수 기자 dsshin@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