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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원 전망] 中부양책 기대 속 위안화 강세..1420원 후반대 하락 시작할 듯

  • 입력 2024-12-10 08:10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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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원 전망] 中부양책 기대 속 위안화 강세..1420원 후반대 하락 시작할 듯이미지 확대보기
[뉴스콤 김경목 기자]

10일 달러/원은 간밤 위안화 강세에 연동하며 1420원 후반대로 하락해서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간밤 시장은 미국 CPI 발표를 대기한 가운데 중국의 엔비디아 반독점 조사 개시 그리고 중국 부양책 기대감 등을 주목했다. 이에 달러지수가 강보합에 머문 가운데 위안화는 강세를 보였다.

미국 뉴욕 연방준비은행이 발표한 11월 소비자기대조사(SCE) 결과에 따르면, 향후 1년 기대 인플레이션은 3.0%로 전월비 0.1%포인트 올랐다. 3년 및 5년도 2.6%와 2.9%로 0.1%포인트씩 상승했다.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강보합 수준을 기록했다. 미국채 수익률이 상승한 영향을 받았으나, 소비자물가 대기모드로 달러인덱스 오름폭은 제한됐다.

뉴욕시간 오후 3시 10분 기준, 미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07% 높아진 106.13에 거래됐다.

유로화는 달러화 대비 약했다. 유로/달러는 0.13% 낮아진 1.0555달러를 나타냈다. 파운드/달러는 0.90% 오른 1.2753달러를 기록했다.

일본 엔화는 달러화 대비 약했다. 달러/엔은 0.83% 상승한 151.25엔에 거래됐다.

중국 경기부양 기대에 역외시장에서 위안화는 달러화 대비 강했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23% 내린 7.2673위안에 거래됐다.

이날 앞서 중국 지도부가 더욱 적극적인 재정부양과 완화된 통화정책을 약속한 점이 주목을 받았다. 중국 지도부는 11~12일 중앙경제공작회의를 앞두고 열린 정책회의 이후 이같이 밝혔다.

원자재 통화인 호주 달러화도 중국발 호재에 힘입어 미 달러화에 0.85% 강세를 나타냈다.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0.6% 이하로 동반 하락했다. 중국의 반독점 조사 개시로 급락한 엔비디아가 기술주 전반 부진을 이끈 가운데, 투자자들은 주중 나올 미국 소비자물가지수 발표를 기다리는 모습이었다. 져 지수는 19,736.69를 나타냈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1.7% 상승, 배럴당 68달러 대로 올라섰다. 나흘 만에 처음으로 반등했다. 이날 앞서 중국 지도부가 더욱 적극적인 재정부양과 완화된 통화정책을 약속한 점이 주목을 받았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환율 1개월물이 1,428.5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달러/원 1개월물의 스왑포인트가 -1.80원인 점을 감안하면 NDF 달러/원 1개월물 환율은 전 거래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거래된 현물환 종가(1,437.00원)보다 6.70원 하락했다.

이에 따라 달러/원 환율은 NDF 환율 하락에 연동해서 1420원 후반대로 하락해서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장 중에는 주가지수, 외국인 주식 매매동향, 위안화를 비롯한 주요 통화 등락 그리고 당국 개입 등에 영향을 받으면서 초반 낙폭을 조정해 갈 것으로 보인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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