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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원 전망] 美고용지표 대기 속 1410원 초중반대 보합세로 시작할 듯

  • 입력 2024-12-06 08:05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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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김경목 기자]

6일 달러/원 환율은 미국 고용지표 발표를 대기하면서 1410원 초중반대 보합권에서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간밤 시장은 예상보다 부진했던 미국 경제지표를 주목하면서도 미국 고용지표 발표를 대기했다. 달러지수는 경제지표 부진과 유로화 강세 등 영향으로 약세폭을 확대했다.

미국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주 실업수당 신규 청구건수가 22만4000명을 기록했다. 이는 예상치 21만5000명을 대폭 웃도는 수치이다. 챌린저, 그레이 앤드 크리스마스(CG&C)사의 감원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1월 미국 기업 감원 계획이 전달보다 늘었다. 5만7727명으로, 전월보다 3.8% 증가했다.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5% 하락했다. 주간 실업지표가 부진하게 나온 가운데, 다음날 나올 고용지표를 경계하는 모습이 나타났다.

뉴욕시간 오후 4시 10분 기준, 미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54% 낮아진 105.74에 거래됐다.

유로화는 달러화 대비 강했다. 유로/달러는 0.69% 높아진 1.0585달러를 나타냈다. 프랑스 내년 예산안 통과 기대가 주목을 받았다. 극우정당 국민연합(RN)의 마린 르펜 원내대표는 이날 블룸버그TV 인터뷰에서 "몇 주 안에 예산안이 통과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파운드/달러는 0.41% 오른 1.2752달러를 기록했다.

일본 엔화도 달러화 대비 강했다. 달러/엔은 0.34% 내린 150.11엔에 거래됐다.

역외시장에서 중국 위안화 역시 달러화 대비 강했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20% 하락한 7.2634위안에 거래됐다.

원자재 통화인 호주 달러화는 미 달러화에 0.34% 강세를 나타냈다.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0.5% 이하로 동반 하락했다. 전일 일제히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가운데, 이날은 미국 월간 고용지표 발표를 하루 앞두고 숨을 고르는 모습이었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0.4% 하락, 배럴당 68달러 대에 머물렀다. 이틀 연속 하락세다. 석유수출국기구와 러시아 등 비회원 10개국(OPEC+)의 증산 연기 합의가 수요부진 우려를 불러일으킨 탓이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환율 1개월물이 1,414.5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달러/원 1개월물의 스왑포인트가 -1.20원인 점을 감안하면 NDF 달러/원 1개월물 환율은 전 거래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거래된 현물환 종가(1,415.10원)보다 0.60원 상승했다.

이에 따라 달러/원 환율은 NDF 환율에 연동해 1410원 초중반대 보합세로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장 중에는 주가지수, 외국인 주식 매매동향, 위안화를 비롯한 주요 통화 등락 그리고 당국 개입 등에 영향을 받으면서 이날 방향성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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