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장안나 기자] 5일(이하 현지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5% 하락했다. 주간 실업지표가 부진하게 나온 가운데, 다음날 나올 고용지표를 경계하는 모습이 나타났다.
뉴욕시간 오후 4시 10분 기준, 미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54% 낮아진 105.74에 거래됐다.
유로화는 달러화 대비 강했다. 유로/달러는 0.69% 높아진 1.0585달러를 나타냈다. 프랑스 내년 예산안 통과 기대가 주목을 받았다. 극우정당 국민연합(RN)의 마린 르펜 원내대표는 이날 블룸버그TV 인터뷰에서 "몇 주 안에 예산안이 통과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파운드/달러는 0.41% 오른 1.2752달러를 기록했다.
일본 엔화도 달러화 대비 강했다. 달러/엔은 0.34% 내린 150.11엔에 거래됐다.
역외시장에서 중국 위안화 역시 달러화 대비 강했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20% 하락한 7.2634위안에 거래됐다.
원자재 통화인 호주 달러화는 미 달러화에 0.34% 강세를 나타냈다.
■글로벌 외환시장 주요 재료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0.5% 이하로 동반 하락했다. 전일 일제히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가운데, 이날은 미국 월간 고용지표 발표를 하루 앞두고 숨을 고르는 모습이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48.33포인트(0.55%) 내린 4만4765.71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11.38포인트(0.19%) 하락한 6075.11을 기록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34.86포인트(0.18%) 밀린 1만9700.26를 나타냈다.
미국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주 실업수당 신규 청구건수가 22만4000명을 기록했다. 이는 예상치 21만5000명을 대폭 웃도는 수치이다. 챌린저, 그레이 앤드 크리스마스(CG&C)사의 감원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1월 미국 기업 감원 계획이 전달보다 늘었다. 5만7727명으로, 전월보다 3.8% 증가했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0.4% 하락, 배럴당 68달러 대에 머물렀다. 이틀 연속 하락세다. 석유수출국기구와 러시아 등 비회원 10개국(OPEC+)의 증산 연기 합의가 수요부진 우려를 불러일으킨 탓이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선물은 전장 대비 0.24달러(0.35%) 낮아진 배럴당 68.30달러를 기록했다.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선물은 0.22달러(0.30%) 내린 배럴당 72.09달러에 거래됐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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