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김경목 기자]
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장보다 0.5원 낮은 1396.00원으로 시작했다.
달러/원은 오전 9시 3분 현재 전장보다 1.60원 높은 1398.10원에 거래되고 있다.
국내 코스피지수는 1% 상승을 나타내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0.23% 상승, 달러/위안 역외 환율은 0.06% 상승하고 있다. 달러지수는 전장보다 0.30% 오른 106.07을 기록 중이다.
달러/원 환율은 달러지수가 반등하는 가운데 1390원 후반대에서 소폭 상승으로 시작했다.
지난주 후반 시장은 미국의 대중국 반도체 규제가 예상보다 낮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했다. 미국 주식시장이 강세를 보인 가운데 미국채 금리와 달러지수가 하락했다.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3% 하락했다. 미 국채 수익률 급락과 월말 리밸런싱 수요가 달러인덱스를 압박했다.
민경원 우리은행 이코노미스트는 "2일 달러/원은 국내증시 부진이 계속되는 가운데 엔화 강세가 촉발한 약달러를 쫓아 하락을 예상한다"며 "일본과 미국 통화정책 다이버젼스가 다시 주목을 받으면서 엔화 강세가 11월 초 대선 이후 외환시장에 만연했던 강달러 부담을 진화했다. 1,400원을 전후로 당국 미세조정 부담이 커진 상황에서 차익실현에 필요한 약달러 재료가 확인됨에 따라 역외 롱포지션 청산으로 연결될 가능성이 농후하다"고 밝혔다.
그는 "또한 외환시장으로 복귀한 수출업체 네고 물량도 환율 하락압력 확대에 일조할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역내 실수요 저가매수, 증시 외국인 자금 이탈 장기화에 따른 역송금 경계는 하단을 지지한다"며 "따라서 오늘 보합 출발 후 증시 외국인 자금 이탈이 계속되는 가운데 이월 네고, 역외 롱스탑 주도하에 1,390원 초반 이탈을 시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