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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원 전망] 美금리 급락 속 달러화 약세..1390원 초중반대 보합세 시작할 듯

  • 입력 2024-12-02 08:04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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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김경목 기자]

2일 달러/원 환율은 NDF 환율이 제자리 걸음한 데 연동해 1390원 초중반대 보합권에서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주 후반 시장은 미국의 대중국 반도체 규제가 예상보다 낮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했다. 미국 주식시장이 강세를 보인 가운데 미국채 금리와 달러지수가 하락했다.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3% 하락했다. 미 국채 수익률 급락과 월말 리밸런싱 수요가 달러인덱스를 압박했다.

뉴욕시간 오후 4시 기준, 미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33% 낮아진 105.70에 거래됐다.

유로화는 달러화 대비 강했다. 유로/달러는 0.29% 높아진 1.0586달러를 나타냈다. 유로존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2개월 연속 반등한 점이 주목을 받았다. 11월 CPI 잠정치는 전년 대비 2.3% 올랐다. 10월에는 2.0% 상승한 바 있다.

파운드/달러는 0.45% 오른 1.2744달러를 기록했다.

일본 엔화도 달러화 대비 강했다. 달러/엔은 1.30% 내린 149.58엔에 거래됐다. 일본은행 12월 금리인상 기대와 미 국채 수익률 급락이 영향을 미쳤다.

역외시장에서 중국 위안화 역시 달러화 대비 강했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01% 하락한 7.2493위안에 거래됐다.

원자재 통화인 호주 달러화는 미 달러화에 0.42% 강세를 나타냈다.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0.8% 이하로 동반 상승했다. 바이든 미국 행정부의 대중 반도체 추가 수출 규제 수위가 예상보다 낮을 것이라는 기대에 반도체 장비 관련주들이 강세를 보였다. ‘블랙프라이데이’를 맞아 대형 소매기업들이 대부분 오른 점도 주목을 받았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1.1% 하락, 배럴당 68달러 대에 머물렀다. 나흘 연속 약세를 이어갔다. 중동 긴장 완화에 따른 공급 우려 감소가 계속해서 유가를 압박하는 모습이었다. 최근 나온 이스라엘과 레바논 무장단체 헤즈볼라의 휴전 합의 소식이 여전히 주목을 받았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환율 1개월물이 1,393.1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달러/원 1개월물의 스왑포인트가 -1.65원인 점을 감안하면 NDF 달러/원 1개월물 환율은 전 거래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거래된 현물환 종가(1,394.70원)보다 0.05원 상승했다.

이에 따라 달러/원 환율은 NDF 환율이 제자리 걸음한 영향을 받아서 1390원 초중반대 보합권에서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장 중에는 주가지수, 외국인 주식 매매동향, 위안화를 비롯한 주요 통화 등락 등에 영향을 받으면서 이날 방향성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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