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개장] 美 휴장 속 달러지수 제자리 걸음..1390원 초반대 보합세 시작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김경목 기자]
2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장보다 0.1원 낮은 1394.40원으로 시작했다.
달러/원은 오전 9시 4분 현재 전장보다 0.30원 높은 1394.80원에 거래되고 있다.
국내 코스피지수는 1% 하락을 나타내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0.34% 하락, 달러/위안 역외 환율은 0.05% 하락하고 있다. 달러지수는 전장보다 0.09% 내린 106.05를 기록 중이다.
달러/원 환율은 간밤 달러지수 강보합에 연동하며 1390원 초반대 보합세로 시작했다.
간밤 미국 금융시장이 추수감사절로 휴장한 가운데 한산한 장세가 이어졌다. 미국의 중국 반도체 제재 우려가 완화된 부분이 호재로 작용하며 유럽 주요국 주식시장이 강세를 보였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는 0.1% 상승했다.
민경원 우리은행 이코노미스트는 "29일 달러/원은 달러 가치 하락세 진정과 한국은행의 금리 인하 여파에 1,390원대 중후반 흐름을 예상한다"며 "어제 한국은행은 예상을 깨고 기준금리 인하 단행했다. 이번 결정으로 인해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외환당국이 다소 높은 환율 레벨도 용인할 의사가 있다는 시그널을 받았을 것으로 추정한다"고 밝혔다.
그는 "달러가치 하락세가 진정된 점만 놓고 봐도 원화가 약세로 가기에는 충분하며 국내 증시가 글로벌 위험선호 분위기에서 소외되는 가운데 외국인 자금 이탈이 지속되는 점도 환율 상승 재료로 소화될 것"이라며 "다만 수출업체 네고 유입과 외환당국의 환율 안정화 조치 경계감은 환율 상단을 지지한다. 따라서 오늘 환율은 달러 약세 진정에도 상단 매도 물량이 상쇄하며 변동폭이 제한된 가운데 1,390원대 중후반 등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