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장태민 기자] 신한투자증권은 28일 "올해 국내 주식시장 최고 수익률을 올린 스타일은 고배당주, 모멘텀, 로우볼"이라고 밝혔다.
지수 변동성이 컸기 때문도 있지만 밸류업 기조, 기업들의 주주환원 증가를 배경으로 꼽을 수 있다고 밝혔다.
노동길 연구원은 "고배당 스타일은 KOSPI를 31.4%p 앞섰다. 모멘텀 스타일 중 절반 이상은 금융 섹터로 고배당 스타일과 종목을 공유한다"면서 "결국 다사다난했던 올해 국내 주식시장 최고 투자전략은 고배당이었던 셈"이라고 밝혔다.
그는 "고배당 내에서는 코스피200 고배당, 코스피 고배당 50, 코스피 배당성장 50 등 한국거래소 산출 주요 배당 지수들이 동시에 KOSPI를 15%p 이상 아웃퍼폼했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배당 투자는 올해를 한 달여 남긴 현재에도 좋은 투자 대안일지가 관심이다.
노 연구원은 "주요 투자자 연말연초 수급 패턴만 보면 현재를 적기로 꼽을 수 있다"고 추천했다.
그는 "여기서 주요 투자자는 금융투자(증권)다. 금융투자는 기관 수급 중 대부분을 차지하며 외국인 선물 순매수의 반대급부 성격"이라고 밝혔다.
증권사 역할은 유동성 공급(LP), 차익거래(선현물, ETF 차익거래 등), 자기자본 투자, ELS(주가연계형증권) 헤지 거래 등이다.
그는 "연말 금융투자 수급에 신경써야 하는 이유는 KOSPI200 중심 주식 선호 때문"이라며 "선현물 차익거래 투자자들이 배당 수익을 겨냥해 주식 비중을 확대하는 패턴을 반복 중"이라고 밝혔다.
2016년 이후 금융투자 KOSPI200 순매수는 최종거래일 50일 전부터 가속화한다고 귀뜸했다.
노 연구원은 "시점으로 따지면 11월 중순 정도다. 2016년 이후 평균 순매수 규모는 평균 및 중간값 기준 각각 2.6조원, 2.0조원"이라며 "규모보다 중요한 사실은 매매 패턴"이라고 밝혔다.
그는 "배당 권리를 취득한 이후 매도세로 전환한다. 선현물 차익거래자에게 배당 서프라이즈는 실존적 위험"이라며 "배당을 받을 수 있는 현물 비중 확보 전략이 안전하다"고 밝혔다.
이 때문에 금융투자를 위시한 KOSPI200 배당거래에 패턴이 나타난다고 했다.
그는 "깜깜이 배당해소 목적으로 배당 기준일을 주주총회 이후로 바꾸는 기업들이 늘고 있다"면서 "패턴 자체를 바꿀 만한 규모는 아직 아니다"라고 판단했다.
올해 최고 스타일은 고배당...코스피 30%P 이상 앞서 - 신한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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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최고 스타일은 고배당...코스피 30%P 이상 앞서 - 신한證
이미지 확대보기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