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김경목 기자]
2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장보다 6.00원 높은 1405.00원으로 시작했다.
달러/원은 오전 9시 3분 현재 전장보다 6.25원 높은 1405.25원에 거래되고 있다.
국내 코스피지수는 0.5% 하락을 나타내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0.05% 상승, 달러/위안 역외 환율은 0.03% 하락하고 있다. 달러지수는 전장보다 0.34% 오른 107.26을 기록 중이다.
달러/원 환율은 초반 달러지수 급반등에 연동해 1400원 초반대로 상승해서 시작했다.
트럼프가 "취임 첫날 멕시코·캐나다 제품에 25%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했다. 또한 중국에 대해 10%포인트 관세율 상승을 예고했다.
간밤 시장은 ‘월가 베테랑’ 출신의 재정 매파이자 시장 친화적인 인물인 스콧 베센트가 미국 재무장관에 지명된 소식을 주목했다. 이에 미국채 수익률이 하락하고 달러지수는 약세를 보였다. 미국 주식시장은 중소형주가 특히 강세폭을 확대했다.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7% 급락했다. ‘재정 매파’로 알려진 스콧 베센트의 재무장관 지명으로 인플레이션 우려가 진정되며 수익률 전반이 강한 압박을 받자, 달러인덱스도 따라서 움직이는 모습이었다.
민경원 우리은행 이코노미스트는 "26일 달러/원은 달러 강세 압력이 약화되고 수출업체 월말 네고 물량이 유입되는 영향에 하락을 예상한다"며 "국내 수급에서 네고 물량이 우위를 보일 경우 환율은 생각보다 빨리 떨어질 수도 있다"고 밝혔다.
그는 "다만 수입업체 결제와 해외주식투자를 위한 환전 등 달러 실수요와 외국인 국내 증시 순매도 경계는 환율 하단을 지지하는 요인"이라며 "따라서 오늘 환율은 하락 출발 후 약달러 압력과 수출업체 네고 유입에 1,390원 중후반대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