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4-12-23 (월)

2025년 자산배분은 주식, 채권, 대체 순으로 메리트 - KB證

  • 입력 2024-11-26 08:26
  • 장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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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장태민 기자] KB증권은 26일 "트럼프2기를 앞둔 가운데 향후 골디락스를 통한 리플레이션이 되면 자산 메리트는 주식≥채권≥대체 순서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KB는 '2025년 자산배분 전망 보고서'에서 "트럼프 당선과 예상보다 큰 표차의 레드 스윕으로 시장이 큰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2025년 자산별 투자선호도를 ‘주식≥채권≥대체’로 제시하는 이유는 트럼프 재선으로 경기 국면이 디스인플레이션에서 리플레이션으로 될 가능성이 증가했다는 판단 때문이라고 밝혔다.

물론 이번에는 1기때보다 빨리 경기, 물가 상하방 요인이 일부 상쇄될 수도 있지만 40년 만에 인플레이션을 겪은 후라 혹시 모를 남은 불씨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KB는 "전망의 리스크 요인은 re인플레이션"이라며 "여기에 연준의 독립성 논란까지 더해지면 변동성이 더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 주식은 여전히 미국 중심...채권은 트럼프발 차별화 주목

KB 애널리스트들은 미국 레드 스윕의 경우 장기 경제 성장보다는 단기 모멘텀 강화 측면에서 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재선과 공화당의 의회 석권은 경제적 측면에서는 장기적인 미국 경제 성장성을 높이는 효과보다는, 단기적으로 미국의 경기 모멘텀과 물가를 자극하는 영향이 클 것이라고 예상했다.

트럼프의 관세 부과로 한국에게는 일부 업종의 반사이익이 있더라도 對중국 수출 감소의 영향이 훨씬 크고, 보편 관세 적용으로 對미 직접 수출도 감소할 소지가 있다고 풀이했다.

내수가 개선되더라도 수출 둔화를 메울 만큼 강하지는 못해 2025년 성장률에는 하방 요인이 발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주식은 미국 중심으로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국의 인플레이션 우려가 높아지고 트럼프 정부 정책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주가 상승세가 주춤할 수 있으나 명목 성장이 높아지는 가운데 AI 성장 기대가 이어져 미국 주식은 상승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봤다.

중국 주식은 단기 선호도를 중립(3)으로 하향하고, 장기 선호도는 중립 이상으로 유지했다. 전인대 상무위원회에서 기대했던 재정정책 내용이 발표되지 않은 실망과 트럼프 레드 스윕에 따른 불확실성이 확대될 수 있는 환경이라고 풀이했다.

다만 장기 선호도를 유지하는 이유는 재정정책이 2025년 3월 양회로 지연돼 발표될 것이며, 소비진작을 위한 정책 방향성이 바뀐 것은 아닌 것으로 판단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한국 주식은 버블 장세를 전망한다고 했다. 이는 주식시장이 강하다는 뜻이 아니라, ‘버블(밸류에이션 확장)’이 시장을 이끌 것이라는 의미이라고 했다.

지수의 큰 폭 상승보다는 AI가 접목돼 더 활용될 중소형 업종들을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채권은 트럼프발 차별화에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미국은 더딘 물가 둔화로 금리인하 속도 조절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으나 2025년 상반기까지 금리인하는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현재 10년물 금리 수준은 경기를 고려한 적정 레벨 상단으로 판단돼 점차 하향 안정이 나타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만 미국 금리 하락폭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국의 성장률 레벨이 2010년대보다 높아졌고 인플레이션 우려가 재부각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한국은 트럼프 당선 이후 성장에 대한 우려가 높아져 한은의 금리인하 기대를 당겨 시장금리 하락 영향이 있겠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지만 환율 등 금융안정 불확실성 속에 연말이 다가올수록 내년 국채발행 증가는 부담이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국제유가는 중국 경기 부진 등으로 하방 압력을 받고 있으며 2025년에도 70달러 중심 박스권 내에서 OPEC+의 공급 확대로 인한 하향 안정이 나타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금은 일시 조정을 받았으나 반등 전망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미국 상업용 부동산 실물시장은 오피스를 중심으로 부실 자산이 여전히 증가 중이라고 주의를 당부했다.

리츠는 자산가치 회복, 금리인하 등으로 수익률이 일부 섹터를 중심으로 상승했지만 실물 시장의 조정기가 끝나지 않고 있어 기초자산에 근거한 선별적 투자가 필요하다고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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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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