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5-03-15 (토)

[달러/원 전망] 재정매파 베센트 지명 속 美금리 급락..달러지수 0.7%↓

  • 입력 2024-11-26 08:26
  • 김경목 기자
댓글
0
[달러/원 전망] 재정매파 베센트 지명 속 美금리 급락..달러지수 0.7%↓이미지 확대보기
[뉴스콤 김경목 기자]

26일 달러/원 환율은 달러지수 약세에 연동해 1390원 후반대로 하락해서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간밤 시장은 ‘월가 베테랑’ 출신의 재정 매파이자 시장 친화적인 인물인 스콧 베센트가 미국 재무장관에 지명된 소식을 주목했다. 이에 미국채 수익률이 하락하고 달러지수는 약세를 보였다. 미국 주식시장은 중소형주가 특히 강세폭을 확대했다.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7% 급락했다. ‘재정 매파’로 알려진 스콧 베센트의 재무장관 지명으로 인플레이션 우려가 진정되며 수익률 전반이 강한 압박을 받자, 달러인덱스도 따라서 움직이는 모습이었다.

뉴욕시간 오후 3시 35분 기준, 미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67% 낮아진 106.84에 거래됐다.

유로화는 달러화 대비 강했다. 유로/달러는 0.72% 높아진 1.0502달러를 나타냈다. 파운드/달러는 0.34% 오른 1.2572달러를 기록했다.

일본 엔화도 달러화 대비 강했다. 달러/엔은 0.39% 내린 154.16엔에 거래됐다.

역외시장에서 중국 위안화 역시 달러화 대비 강했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20% 하락한 7.2452위안에 거래됐다.

원자재 통화인 호주 달러화는 미 달러화에 0.03% 강세를 나타냈다.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0.9% 이하로 동반 상승했다. 사흘 연속 오른 것이다. ‘월가 베테랑’ 출신의 시장 친화적 스콧 베센트가 재무장관 지명을 반기는 흐름이 나타났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3.2% 하락, 배럴당 68달러 대로 내려섰다. 사흘 만에 반락한 것이다. 이스라엘과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의 휴전 기대가 유가를 강하게 압박했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환율 1개월물이 1,398.3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달러/원 1개월물의 스왑포인트가 -1.35원인 점을 감안하면 NDF 달러/원 1개월물 환율은 전 거래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거래된 현물환 종가(1,402.20원)보다 2.55원 하락했다.

이에 따라 달러/원 환율은 NDF 환율 하락분에 연동해 1390원 후반대로 하락해서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장 중에는 주가지수, 외국인 주식 매매동향, 위안화를 비롯한 주요 통화 등락 등에 영향을 받으면서 초반 낙폭을 조정해 갈 것으로 보인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 저작권자 ⓒ 뉴스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로그인 후 작성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