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 엔비디아 4.2% 급락에도 반도체지수 0.7% 상승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김경목 기자]
25일 (이하 현지시간) 엔비디아 주식 가격이 4% 급락했지만 반도체지수는 0.7% 상승했다.
엔비디아 주가는 뉴욕주식 정규장에서 전장 종가보다 4.18% 내린 136.02달러로 마감했다. 전 거래일인 22일에도 3.2% 급락한 바 있다.
엔비디아는 20일 장 마감 후 양호한 3분기 실적과 실망스러운 4분기 매출 전망을 공개했다.
혼재된 실적 발표를 소화하면서 엔비디아 주가는 지난주 140~150달러 레인지에서 등락을 반복하다 22일과 25일 이틀 연속 급락세로 130달러 중후반대로 떨어졌다.
이 종목 주가는 11월 초순 150달러에 근접한 이후 강한 저항을 받았다. 이후 140달러 초반대 저점 매수세로 일부 지지를 받기도 했지만 이틀간 7% 급락하며 130달러대로 레벨을 낮췄다.
이날 급락으로 주가는 10주 이동평균선 수준까지 하락했다. 거래량이 실린 채로 이 수준이 뚫리게 되면 추가 하락 가능성이 높지만, 반대로 결정적인 반등세를 보이면 새로운 매수 영역에 위치할 수도 있다.
미국 정부가 중국을 겨냥해 새로운 반도체 관련 수출 제한 조처를 조만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소식을 엔비디아 주가는 악재로 소화했다.
엔비디아 주가는 급락했지만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SOX)는 0.65% 상승한 4987.92포인트를 기록했다.
주요 반도체 기업들 주가 등락률을 보면 TSMC(-2.6%)가 엔비디아와 같은 이유로 약세를 보인 반면 브로드컴(0.4%), ASML(1.7%), AMD(2.0%), 퀄컴(1.3%) 등 시총 상위 종목 주가는 강세를 보였다.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0.9% 이하로 동반 상승했다. 사흘 연속 오른 것이다. ‘월가 베테랑’ 출신의 시장 친화적 스콧 베센트가 재무장관 지명을 반기는 흐름이 나타났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전장보다 440.06포인트(0.99%) 상승한 44,736.57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18.03포인트(0.3%) 높아진 5,987.37을 기록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51.18포인트(0.27%) 오른 19,054.83을 나타냈다.
중소형주 중심인 러셀2000 지수도 1.9% 급등,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