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장태민 기자] 대신증권은 22일 "코스피 2,480선 회복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저평가 구간에 머물러 있다"고 진단했다.
이경민 연구원은 "코스피 선행 PER(8.39배), 확정실적 PBR(0.87배) 등은 올해 평균 수준을 크게 하회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평가했다.
이 연구원은 "3분기 실적 시즌 종료 이후 실적전망 하향조정 추세는 안정됐다"면서 "다음주 통화정책 불안심리 완화와 함께 채권금리, 달러화 하향 안정이 가시화된다면 KOSPI 2,500선 회복이 가능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그는 "연말 배당락 전까지 수급 계절성(외국인 선물 매수, 기관 프로그램 매수) 유입 가능성도 확대된다"면서 " 실적대비 저평가, 낙폭과대 업종인 반도체, 자동차, 2차전지 업종이 이번 KOSPI 반등을 주도해 나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 단기 반등 성공한 코스피와 이슈들
KOSPI는 2,400선 지지력을 바탕으로 반등에 성공했다.
이 연구원은 "코스피가 극심한 저평가 영역에서 불안심리 정점을 통과했다"면서 "주 초반부터 트럼프 불확실성 완화로 달러, 국채금리 상승세가 진정된 영향이 작용했다"고 평가했다.
여기에 KOSPI 레벨다운의 중심에 서 있던 삼성전자의 자사주 매입에 따른 반등, 밸류업 펀드 개시, 연말 배당 기대감 등이 반등에 힘을 실어줬다고 판단했다.
다만 이후엔 파월 등 주요 연준 인사들의 매파적 발언 이어지면서 통화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후퇴했다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주식시장의 통화정책 불안심리가 인플레이션 우려와 함께 재점화됐다. 80%를 상회하던 12월 금리인하 확률(Fed Watch 기준)는 55.9%까지 하락했다"면서 "불과 한달 전까지 25년도 4회 금리인하를 예측하던 컨센서스 또한 2회로 조정됐다"고 지적했다.
단기간에 시장의 통화정책 지연 우려가 과도하게 반영된 것이라고 해석했다.
통화정책 불확실성과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 등 매크로 환경이 거칠었음에도 KOSPI 반등이 지속된 것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불안심리 정점과 Rock bottom을 확인하면서 글로벌 주가 혼조세에도 반등 흐름을 이탈하지 않는 것"이라고 관측했다.
일단 27일 공개될 11월 FOMC 의사록를 주목했다. 현재 시장에는 통화정책에 대한 매파적 스탠스가 강해져 있는 상황이다.
그는 "시장이 의사록을 확인하며 비둘기파적인 해석을 할 가능성 높다"면서 "금리인하 사이클에 대한 신뢰도를 재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28일엔 PCE, Core PCE의 반등 예상을 경계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9월 +2.1%(YoY)로 인플레이션 목표치에 거의 도달했던 PCE는 10월 +2.3%로 반등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다만 "절대적 수치는 여전히 2% 물가목표치에 근접한 수치"라며 "예상을 크게 상회하는 결과만 아니라면 충격변수는 아닐 것"이라고 밝혔다.
시장과 연준의원들의 반응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28일 한국은행 금통위에서는 금리가 동결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내수경기 불황으로 최근 경제성장 둔화 전망 등이 제기되고 있으나 부동산 상승과 가계대출 자극 우려, 달러강세 등이 금리 인하를 제약한다"면서 "시장의 기대감 역시 크지 않다. 금리동결 결정 그 자체보다 경제전망 코멘트와 향후 금리인하 가능성 언급 등이 나타나된다면 시장에 안도감이 유입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코스피, 여전히 밸류에이션 지표 등 평균 크게 밑돌며 저평가...금리, 달러 안정시 2500 돌파 - 대신證
이미지 확대보기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