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개장] 매파 연준 속 달러지수 0.4%↑..1390원 후반대 시작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김경목 기자]
2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장보다 1.9원 낮은 1399.0원으로 시작했다.
달러/원은 오전 9시 5분 현재 전장보다 2.1원 낮은 1398.8원에 거래되고 있다.
국내 코스피지수는 0.2% 하락을 나타내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0.23% 하락, 달러/위안 역외 환율은 0.02% 하락하고 있다. 달러지수는 전장보다 0.05% 내린 106.58을 기록 중이다.
달러/원 환율은 간밤 달러지수가 강세를 보인 영향을 받아 1390원 후반대로 레벨을 높인 채 시작했다.
간밤 시장은 러-우 확전 우려가 확산된 가운데 연준 인사들의 매파적 발언을 주목했다. 이에 미국채 금리와 달러지수가 상승한 가운데 엔비디아 실적을 대기하면서 미국주식은 혼조세를 보였다.
미셸 보먼 연방준비제도(연준) 이사가 "인플레이션의 2% 목표치 회복을 위한 싸움이 일부 장애물에 부딪쳤다"고 진단했다. 리사 쿡 연준 이사는 “12월 금리인하는 불확실하다”며 “추가 인하 시기는 앞으로 나올 데이터에 달려 있다”는 의견을 밝혔다.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4% 상승했다. 우크라이나가 영국산 장거리 미사일로 러시아 본토를 공격했다는 소식에 확전 공포가 커졌다. 안전통화 선호 심리가 강해진 가운데, 추가 금리인하에 대한 신중한 입장을 강조한 연방준비제도 인사들의 매파적 발언도 주목을 받았다.
민경원 우리은행 이코노미스트는 "21일 달러/원은 달러 강세가 재개된 가운데 역내 실수요 물량이 환율 하단을 지지하며 1,400원 중심 흐름을 예상한다"며 "12월 연준 금리 동결 가능성, 지정학적 리스크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달러 강세를 촉발했다. 달러 강세와 함께 연이어 국내 증시에서 매도세를 보이고 있는 외국인 투심이 환율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다만 수출업체 이월 네고 유입 물량과 당국 미세조정 경계감은 환율 상단을 지지한다"며 "따라서 오늘 환율은 강달러 압력과 역내 실수요에 상승 압력이 우위를 보이겠으나 고점 매도 물량이 상단을 제한하며 1,400원 중심 등락을 나타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