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4-11-25 (월)

[달러/원 전망] 매파 연준 속 달러지수 0.4%↑

  • 입력 2024-11-21 08:09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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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김경목 기자]

21일 달러/원 환율은 간밤 달러지수가 강세를 보인 영향을 받아 1390원 후반대로 상승해서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간밤 시장은 러-우 확전 우려가 확산된 가운데 연준 인사들의 매파적 발언을 주목했다. 이에 미국채 금리와 달러지수가 상승한 가운데 엔비디아 실적을 대기하면서 미국주식은 혼조세를 보였다.

미셸 보먼 연방준비제도(연준) 이사가 "인플레이션의 2% 목표치 회복을 위한 싸움이 일부 장애물에 부딪쳤다"고 진단했다. 리사 쿡 연준 이사는 “12월 금리인하는 불확실하다”며 “추가 인하 시기는 앞으로 나올 데이터에 달려 있다”는 의견을 밝혔다.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4% 상승했다. 우크라이나가 영국산 장거리 미사일로 러시아 본토를 공격했다는 소식에 확전 공포가 커졌다. 안전통화 선호 심리가 강해진 가운데, 추가 금리인하에 대한 신중한 입장을 강조한 연방준비제도 인사들의 매파적 발언도 주목을 받았다.

뉴욕시간 오후 3시 기준, 미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44% 높아진 106.68에 거래됐다.

유로화는 달러화 대비 약했다. 유로/달러는 0.56% 낮아진 1.0538달러를 나타냈다.

파운드/달러는 0.28% 내린 1.2646달러로, 낙폭이 상대적으로 작았다. 지난 10월 영국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전년 대비 2.3%로 예상치인 2.2%를 웃돌아 영란은행 12월 금리인하 기대가 줄었다.

일본 엔화도 달러화 대비 약했다. 달러/엔은 0.51% 오른 155.45엔에 거래됐다.

역외시장에서 중국 위안화 역시 달러화 대비 약했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21% 상승한 7.2516위안에 거래됐다.

원자재 통화인 호주 달러화는 미 달러화에 0.55% 약세를 나타냈다.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보합권에서 혼조 양상을 보였다. 미국 유통업체인 타깃 실적 쇼크가 소매업종을 압박한 가운데, 장 마감 후 엔비디아 실적 발표를 앞두고 대기하는 흐름이 나타났다. 실적 경계감에 엔비디아가 내리자 다른 빅테크주도 대부분 하락했다. 우크라이나가 영국산 장거리 미사일로 러시아 본토를 공격한 점도 투자심리를 제한했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0.8% 하락, 배럴당 68달러 대로 내려섰다. 사흘 만에 반락했다. 미 주간 원유재고가 예상과 달리 증가했다는 소식이 부담으로 작용했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환율 1개월물이 1,398.5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달러/원 1개월물의 스왑포인트가 -1.55원인 점을 감안하면 NDF 달러/원 1개월물 환율은 전 거래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거래된 현물환 종가(1,390.90원)보다 9.15원 상승했다.

이에 따라 달러/원 환율은 NDF 환율 상승분에 연동해 1390원 후반대로 상승해서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장 중에는 주가지수, 외국인 주식 매매동향, 위안화를 비롯한 주요 통화 등락 등에 영향을 받으면서 초반 상승폭을 조정해 갈 것으로 보인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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