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 4Q 매출 전망 실망감...엔비디아 시간외 1.7% 하락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김경목 기자]
엔비디아 주식 가격이 20일 정규장 이후 시간외 거래에서 1%대 하락을 보이고 있다.
우리 시각 오전 7시 35분 기준, 이 종목 주가는 정규장 종가보다 1.70% 내린 143.41달러에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4분기 매출 전망에 대한 실망감과 함께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하면서 주가는 최근 조정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엔비디아 주가는 11월 초순 150달러에 근접한 이후 강한 저항을 받고 있다.
이 종목은 정규장에서는 전장 종가보다 0.76% 내린 145.89달러를 기록했다. 3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경계감이 작용했다.
정규장 이후 발표된 엔비디아 3분기 실적은 시장 예상을 웃돌았다.
엔비디아 3분기 매출액은 351.8억달러로 예상액 331.6억달러를 상회했다. 조정 EPS는 81센트로 예상치 75센트를 웃돌았다.
4분기 매출액 전망치를 약 375억달러에서 ±2%로 제시했다. 애널리스트 예상치인 378억달러에 못미치는 전망치를 내놓았다. 4분기 매출액 전망치는 전년 동기 대비 약 70% 늘어난 수준이며, 이는 전년 동기 기록했던 265% 증가율에서 상당폭 둔화된 것이다.
3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보다 94% 증가했다. 다만 최근 3분기 기록했던 전년 동기 매출액 증가율 122%, 262%, 265%와 비교하면 성장세가 둔화했다.
엔비디아는 현재 진행 중인 AI 붐의 주요 수혜업체이다. 올해 들어 주가는 3배 가까이 상승해 세계 시총 1위 기업으로 등극했다.
이는 AI 프로세서 및 관련 부품의 매출을 기록하는 데이터센터 사업이 주도하고 있다. 데이터센터 부문 매출액은 308억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112% 증가했고, 예상액 288.2억달러를 웃돌았다.
3분기 순이익은 193억달러(주당 78센트)로 전년 동기 92.4억달러(주당 67센트)에 비해 증가했다. 매출 총 이익률은 73.5%로 애널리스트 예상치를 소폭 상회했다.
마이크로소프트, 오라클, 오픈AI 등 많은 고객사들이 엔비디아의 차세대 AI 칩인 블랙웰을 공급받기 시작했다.
엔비디아 콜레트 크레스 CFO는 "1만3000개의 칩 샘플이 고객사에 배송됐다"고 밝혔다. 젠슨 황 CEO는 "블랙웰이 본격적인 생산 단계에 있다. 예상보다 많은 공급이 기대된다"고 했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