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생산자물가 전년비 1.0% 상승...상승폭 지난해 11월(+0.6%) 이후 최저 수준 - 한은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신동수 기자] 지난 10월 생산자물가 전년비 상승폭이 전월 수준을 기록해 지난해 11월 이후 최저 수준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20일 발표한 '2024년 10월 생산자물가지수(잠정)'에 따르면 10월 생산자물가는 산업용 전력, 정보통신 및 방송 서비스 등을 중심으로 전년동월대비 1.0% 상승했다.
지난해 8월 이후 15개월 연속 상승세가 이어졌지만 전월과 같은 상승폭을 기록하며 지난해 11월 +0.6% 이후 최저치를 유지했다.
전월대비로는 공산품 등이 올랐으나 농림수산품 등은 내려 0.1% 하락했고 석 달 연속 하락세가 이어졌다.
한은 물가통계팀 이문희 팀장은 "농림수산품의 가중치가 상대적으로 크지 않지만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생산자물가가 하락했다"고 밝혔다.
식료품 및 에너지이외 지수는 전월대비로는 0.1% 상승했고, 전년동월대비로는 1.3% 상승해 오름폭을 일부 확대했다.
10월 생산자물가 전년비 1.0% 상승...상승폭 지난해 11월(+0.6%) 이후 최저 수준 - 한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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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목별로 농림수산품은 농산물(-10.5%) 및 축산물(-9.1%)이 내려 전월대비 8.7% 하락했다.
공산품은 석탄및석유제품(2.0%) 및 음식료품(0.4%) 등이 올라 전월대비 0.2% 상승했다.
전력·가스·수도 및 폐기물은 산업용전력(2.7%) 및 증기(2.3%) 등이 올라 전월대비 0.8% 상승했다.
서비스는 음식점및숙박서비스(0.5%) 및 부동산서비스(0.2%) 등이 상승해 전월대비 0.2% 올랐다.
특수분류별로 식료품은 전월대비 4.1% 하락했고, 신선식품은 전월대비 14.2% 내렸다.
에너지는 전월대비 0.9% 올랐고, IT는 전월대비 0.1% 상승했다.
식료품 및 에너지이외는 전월대비 0.3%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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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국내공급물가지수는 전년동월대비 0.2% 상승해 상승폭을 축소했고 두 달 연속 1%를 밑돌했다.
전월대비로는 원재료가 내렸으나 중간재 및 최종재가 올라 전월대비 0.1% 상승해 석 달 만에 상승 전환했다.
이 팀장은 "생산자 물가가 10월에 전월 대비 하락했지만 수입물가 쪽에서 10월에 국제유가나 원달러 환율 상승 등으로 오른 영향을 받았다"며 "수입물가 상승이 시차를 두고 반영되면서 11월 공급물가에도 일부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원재료는 국내출하(-6.3%) 및 수입(-0.6%)이 모두 내려 전월대비 2.0% 하락했다.
중간재는 국내출하(0.2%) 및 수입(0.9%)이 모두 올라 전월대비 0.4% 상승했다.
최종재는 소비재(-0.7%)가 내렸으나 자본재(0.9%) 및 서비스(0.2%)는 상승해 전월대비 0.1% 올랐다.
참고로 국내공급물가지수는 물가변동의 파급과정 등을 파악하기 위하여 국내에 공급(국내출하 및 수입)되는 상품 및 서비스의 가격변동을 원재료, 중간재, 최종재의 생산단계별로 구분하여 측정한 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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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총산출물가지수는 전년동월대비 서비스 전력 가스, 수도 및 폐기물 등이 올라 1.0% 상승했다.
전년동월비 상승폭이 전월 수준을 유지했지만 11개월 연속 상승세가 이어졌다.
전월대비로는 농림수산품 등이 내렸으나 공산품 등이 오르며 전월대비 0.2% 상승했다.
농림수산품은 수출(2.1%)이 올랐으나 국내출하(-8.7%)는 내려 전월대비 8.4% 하락했다.
공산품은 수출(1.4%) 및 국내출하(0.2%)가 모두 올라 전월대비 0.6% 상승했다.
참고로 총산출물가지수는 국내생산품의 전반적인 가격변동을 파악하기 위하여 국내출하 외에 수출을 포함하는 총산출 기준으로 상품 및 서비스의 가격변동을 측정한 지수다.
신동수 기자 dsshin@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