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개장] 美국채 금리 하락 속 달러지수 0.4%↓..1390원 초반대 시작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김경목 기자]
1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장보다 0.2원 높은 1393.7원으로 시작했다.
달러/원은 오전 9시 4분 현재 전장보다 1.0원 낮은 1392.5원에 거래되고 있다.
국내 코스피지수는 0.1% 하락을 나타내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0.09% 하락, 달러/위안 역외 환율은 0.06% 상승하고 있다. 달러지수는 전장보다 0.03% 오른 106.21을 기록 중이다.
달러/원 환율은 간밤 달러지수 약세에 연동해 1390원 초반대에서 시작했다.
간밤 시장은 엔비디아 실적 발표를 대기했다. 이런 가운데 미국채 수익률은 저가 매수세에 힘입어 하락했고, 달러지수는 금리 반락에 연동하며 전일 약세를 이어갔다.
전미주택건설업협회(NAHB) 발표에 따르면, 11월 주택시장지수는 46으로 전월보다 3포인트 높아졌다. 이는 시장 예상치 44를 웃도는 결과이다.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4% 하락했다. 미 국채 수익률이 저가 매수세 지속으로 내리자, 달러인덱스도 따라서 움직이는 모습이었다. 유로화가 강해진 점도 달러인덱스를 압박했다. 다만 기대 이상 미 주택지표 덕분에 달러인덱스 추가 낙폭은 제한됐다.
민경원 우리은행 이코노미스트는 "19일 달러/원은 미 대선 여파가 사그라지는 가운데 강달러 압력이 누그러지면서 1,390원 중심 흐름을 이어갈 전망"이라며 "지난밤 뉴욕증시는 엔비디아 실적에 대한 불확실성에도 대부분 업종에서 상승해 위험선호 분위기가 재차 나타났다. 트럼프 당선 이후 가파르게 강세를 보이던 달러의 가치도 한풀 꺾이면서 최근 급등한 환율도 한숨을 돌릴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그는 "최근 1,410원에서 고점을 확인한 수출업체가 단기 고점 인식에 따라 공격적인 매도세로 전환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으며 오늘 원화 강세에 우호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본다. 다만 외국인 국내증시 순매도와 역내 달러 실수요는 환율 하단을 지지한다"며 "따라서 오늘 환율은 하락 출발 후 달러 강세가 주춤해진 영향에 하락 압력이 우위를 보이겠으나 달러 실수요 등에 막혀 1,390원 중심으로 등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