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장태민 기자] 메리츠증권은 19일 "2025년 달러/원 환율은 평균 1,360원, 달러인덱스는 104 수준을 나타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수연 연구원은 '2025년 환율 전망보고서 해설판'에서 달러/원과 달러인덱스 밴드를 각각 1300~1400, 99~107로 제시하면서 이같이 예상했다.
내년 환율과 관련해선 각국 재정 건전성 우려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2024년 집권당 교체 사례가 많았고 새로운 정부의 예산안이 공개되며 환율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2기의 무역정책도 변동성을 부를 수 있다고 예상했다. 트럼프의 보편관세와 중국 고율 관세 부과 공약 시행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런 정책은 위험회피 심리를 자극해 단기 강달러를 불가피하게 만들 수 있다고 내다봤다.
BOJ 금리 인상 기조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밝혔다. 일본의 금리인상 기조가 유효한 가운데 총재와 외환당국 발언에 엔화가 큰 변동폭을 보일 수 있다고 관측했다.
■ 연준 금리인하를 약달러로 해석하기 어려운 이유
연준의 금리 인하 흐름을 약달러로 해석하긴 어렵다고 했다.
박 연구원은 "과거 연준의 나홀로 인하 때 약 달러를 경험한 바 있다. 게다가 이번 인하폭은 연준보다 ECB가 큰 상황"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늘어난 유동성 만큼 리스크가 커진다고 했다.
그는 "실물-시장 괴리가 장기화되며 안전자산 수요가 확대될 수 있다"고 밝혔다.
2010년대부터 미국 자금 순유입, 비미국 자금 순유출이라는 금리 인하와 별개로 진행되는 움직임도 중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또 "서비스의 교역화를 주목해야 한다. 기술 발전으로 서비스 교역이 가능해졌다"면서 "창출되는 부가가치 또한 제조업보다 서비스업이 크다"고 밝혔다.
미국의 '생산주의'도 관심사라고 했다.
그는 "성장보다 재분배를 중시하는 제조업 부양책이나 미국 정부가 안정적인 자금 유입을 보장하는 점 등을 감안해야 한다"면서 "비달러의 절상조건은 제조업보다 큰 서비스업 비중, 그리고 재정건전성 동시 충족"이라고 밝혔다.
25년 달러/원 평균 1360원, 달러인덱스 104 수준 예상 - 메리츠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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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년 달러/원 평균 1360원, 달러인덱스 104 수준 예상 - 메리츠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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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년 달러/원 평균 1360원, 달러인덱스 104 수준 예상 - 메리츠證
이미지 확대보기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