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4-11-25 (월)

(상보) BOJ 우에다 "다음 통화정책 조정 시기는 경제와 물가에 달려"

  • 입력 2024-11-18 14:42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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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 BOJ 우에다 "다음 통화정책 조정 시기는 경제와 물가에 달려"이미지 확대보기
[뉴스콤 김경목 기자]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BOJ) 총재가 다음 통화정책 조정 시기는 경제와 물가 상황에 달려있다고 밝혔다.

그는 18일 나고야에서 현지 비즈니스 리더들에게 "실제 통화정책 시기는 경제 활동과 물가 그리고 향후 금융상황의 전개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우에다 총재는 이날 발언에서 12월 회의를 앞두고 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는 명확한 힌트를 주지 않았다. 시장은 이를 덜매파적인 신호로 받아들였다.

이에 달러/엔 환율은 오전 한때 30분 만에 153.8엔에서 155.1엔까지 속등하는 모습을 보였다. 달러/엔은 오후 2시 30분 현재 전장보다 0.15% 오른 154.68엔에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소니파이낸셜그룹의 모리모토 준타로 통화분석가는 "우에다 총재가 연설하기 전에 달러/엔 환율이 150엔을 웃도는 등 약세를 보였기 때문에 그가 매파적인 발언을 할 것이란 전망이 있었다"며 "12월 회의에서 추가 금리인상을 시사하는 발언을 하지 않는다면 엔화가 더 매도될 리스크가 있다"고 밝혔다.

BOJ 총재는 금리정책에 대한 기존 노선을 고수함으로써 BOJ가 금리인상을 향해 나아가고 있음을 시사했다. 경제활동과 물가에 대한 BOJ 전망이 현실화되면 정책금리를 계속 인상할 것이라는 입장을 반복했다.

UBS증권의 마사미치 아다치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우에다 총재는 예상보다 더 신중했다. BOJ는 다음 회의가 한 달 정도 남았고 지금 어떤 결정을 내리기에는 너무 이르다고 생각했을 것"이라며 "다만 12월에 금리인상이 없다는 의미는 아니다. 우에다 총재는 적절한 타이밍을 찾으면서 다양한 리스크를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우에다 총재는 "경제활동과 물가가 개선됨에 따라 점진적으로 조정하는 것이 장기적인 경제 성장을 뒷받침 할 것"이라며 "지속 가능하고 안정적인 방식으로 물가안정 목표를 달성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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