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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원 전망] 당국 경계 속 달러 강세 주춤..1390원 중후반대 하락 시작할 듯

  • 입력 2024-11-18 07:30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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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원 전망] 당국 경계 속 달러 강세 주춤..1390원 중후반대 하락 시작할 듯이미지 확대보기
[뉴스콤 김경목 기자] 18일 달러/원 환율은 엿새 만에 반락한 달러지수에 연동해 1390원 중후반대로 소폭 하락해서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주 후반 시장은 예상을 웃돈 미국 10월 소매판매와 연준 인사들의 매파적 발언을 주목했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 트레이드가 주춤해지면서 달러지수는 엿새 만에 반락했다.

미국 상무부가 집계한 지난 10월 소매판매가 전월 대비 0.4% 증가했다. 이는 예상치 0.3% 증가를 웃도는 결과이다. 지난 9월 기록은 0.4% 증가에서 0.8% 증가로 대폭 상향 수정됐다. 미국 지난 10월 수입물가는 3개월 만에 반등했다. 전월 대비 0.3% 올라 지난 4월 이후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오스틴 굴스비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미국 경제방송 CNBC 인터뷰에서 "중립금리를 두고 의견이 일치되지 못하면 금리인하 속도를 늦춰야 할 수도 있다"는 의견을 보였다. 수전 콜린스 보스턴 연은 총재도 “12월 금리인하가 기정사실인 것은 아니다”고 강조했다.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강보합 수준을 기록했다. 예상을 웃돈 소매판매에 상방 압력을 받기도 했으나, 최근 닷새 연속 상승한 터라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됐다.

뉴욕시간 오후 4시 50분 기준, 미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05% 높아진 106.73에 거래됐다.

유로화는 달러화 대비 강했다. 유로/달러는 0.04% 오른 1.0535달러를 나타냈다. 독일 지난 10월 도매물가지수가 전월보다 0.4% 반등한 점이 주목을 받았다. 지난 9월에는 0.3% 하락한 바 있다.

파운드/달러는 0.43% 낮아진 1.2613달러를 기록했다. 영국 지난 3분기 경제 성장률이 예상을 하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 분기 대비 0.1%로, 예상치 0.2%를 밑돌았다. 지난 2분기에는 0.5%를 기록한 바 있다.

외환당국의 구두개입 발언에 일본 엔화는 달러화 대비 강했다. 달러/엔은 1.18% 내린 154.43엔에 거래됐다.

역외시장에서 중국 위안화 역시 달러화 대비 강했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19% 하락한 7.2401위안에 거래됐다.

원자재 통화인 호주 달러화는 미 달러화에 0.09% 강세를 나타냈다.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2.2% 이하로 동반 하락했다. 최근 이어진 ‘트럼프 랠리’가 주춤한 가운데, 다음달 금리인하 기대가 후퇴한 여파가 크다. 금리인하에 대한 미국 연방준비제도 인사들의 신중한 발언과 예상을 웃돈 소매판매가 주목을 받았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2.5% 하락, 배럴당 67달러 대로 내려섰다. 2개월여 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것이다. 전일 국제에너지기구(IEA)가 미국 증산 여파로 내년 일평균 100만배럴 이상의 공급 과잉이 발생할 것이라고 경고한 점이 주목을 받았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환율 1개월물이 1,394.4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달러/원 1개월물의 스왑포인트가 -1.25원인 점을 감안하면 NDF 달러/원 1개월물 환율은 전 거래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거래된 현물환 종가(1,398.80원)보다 3.15원 하락했다.

이에 따라 달러/원 환율은 NDF 환율 하락분에 연동해 1390원 중후반대로 소폭 하락해서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장 중에는 주가지수, 외국인 주식 매매동향, 위안화 등 주요 통화 등락 그리고 수급과 당국 개입 등에 영향을 받으면서 초반 낙폭을 조정해 갈 것으로 보인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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