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4-11-25 (월)

(상보) 미 10월 소매판매 전월비 0.4% 증가, 예상(+0.3%) 상회

  • 입력 2024-11-18 07:06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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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김경목 기자]

미국 10월 소매판매가 예상을 소폭 웃돌았다.

15일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10월 소매판매는 7189억달러로 전월 대비 0.4% 증가했다. 이는 예상치 0.3% 증가를 웃도는 결과이다. 전년 대비로는 2.8% 증가했다. 지난 9월 기록은 0.4% 증가에서 0.8% 증가로 대폭 상향 수정됐다.

자동차 딜러 판매가 1.6% 증가하면서 소매판매 증가세를 이끌었다. 전자제품 및 가전제품 매장에서는 2.3%, 식당과 주점에서는 0.7% 증가했다.

가구점, 의류 매장, 약국 등 일부 항목들은 판매가 줄었지만 이코노미스트들은 이러한 약세는 일부 지난달 허리케인의 영향 때문일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가정용품 및 정원용품 매장에선 매출이 증가하면서 허리케인 이후 재건 활동이 반영됐을 가능성이 있다.

웰스파고의 팀 퀸란 이코노미스트는 "물가 오름세가 둔화되면서 소비자들이 지출을 늘릴 수 있게 됐다"며 "사람들은 외식에 드는 비용이 마음에 들지 않을 수도 있지만 주점과 식당 지출은 물가 상승률보다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최근 소매판매 수치는 3분기 연간 2.8%의 견조한 증가율을 기록한 이후 4분기에도 경제가 다시 활발하게 성장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2년 전 9.1%로 정점을 찍었던 인플레이션은 팬데믹 이전 수준을 크게 상회하지 않는 수준인 2.6%까지 하락했다. 미국인들의 평균 급여는 약 18개월 동안 인플레이션을 웃돌고 있다.

전미소매협회는 11월과 12월 쇼핑객들이 전년 동기 대비 2.5%~3.5% 지출을 늘릴 것으로 예상했다. 작년 연말 쇼핑 시즌에는 2022년보다 약 3.9% 지출이 늘어난 바 있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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