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 국고채 금리와 국채선물 가격의 오후 1시 29분 현재 상황...출처: 코스콤 CHECK
[채권-오후] 국채선물 약보합권 등락...시장 주도 재료 부재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신동수 기자] 15일 오후장에는 국채선물이 약보합권 등락세가 이어졌다.
장중 3년 국채선물은 -5틱~-3틱내외에서, 10년은 -11틱~-3틱내외에서 매매됐다.
국고채 금리는 단기물 중심 소폭 상승 속에 등락했다. 전장대비 3년은 1.3bp, 10년은 0.2bp, 30년은 0.1bp 상승했다.
재료가 상충되는 가운데 시장을 주도할 뚜렷한 모멘텀이 약했고 장중 변동성도 제한됐다.
파월 의장의 매파적 발언 영향으로 아시아시장에서 미국 장기금리 상승했지만 이후 반락해 단기물이 하락 전환하는 등 등락세가 이어졌다.
파월 의장의 매파적 발언이 12월 금리인하에 대한 의구심을 키우는 등 비우호적 미국 재료에도 취약한 국내 펀더멘탈로 인한 저개 매수세가 약세를 제한했다.
트럼프 공약 현실화 우려감이 점점 커지고, 재정적자 관련 수급에 대한 경계감에도 향후 정책 이행 과정에서 전략 우위를 형성하려는 수단으로 사용될 가능성이 있어 시장의 관세 우려가 앞서가고 있다는 진단도 제기됐다.
외국인도 국채선물시장에서 엇갈린 투자 패턴 속에 장중 매수와 매도를 반복했다.
외국인은 국채선물시장에서 3년을 2950계약 이상 순매도했고 10년은 60계약 이상 순매수했다.
달러/원 환율도 반락해 하락 전환했지만 1400원대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중국의 10월 산업생산이 전년비 +5.3%로 예상치(+5.5%)를 하회했지만 소매판매는 전년비 +4.8%로 예상치(+3.8%)를 웃도는 등 중국의 경제지표 결과도 엇갈렸다.
전반적으로 시장 재료가 상충되며 박스권 인식이 강했고 시장의 초점도 방향성보다는 캐리나 커브 쪽으로 맞춰지며 약보합권의 등락세가 이어졌다.
자산운용사의 한 채권운용역은 "미국의 금리인하 기대는 점점 약화되고 지표도 양호하게 나오는 등 통화정책에 대한 기대가 점점 비우호적으로 변하는 것 같다"고 밝혔다.
그는 "게다가 트럼프 공약 현실화시 우려감은 점점 커지고, 재정적자 관련 수급 우려도 언제 다시 크게 부각될지 몰라 경계감이 적지 않은 것 같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 금리의 하락 추세 전환은 이른 것 같은데 국내 금리는 취약한 펀더멘털로 꿈적도 안하고 있다"며 "어느 정도 임계치를 지나면 상승할 가능성이 있어 당분간은 조심하는게 좋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자산운용사의 한 채권운용역은 "하루하루 미국채 금리 등락과 커브 변동이 이어지고 있어서 추세 흐름을 판단하기 쉽지 않아 시장 대응에 어려움이 크다"고 밝혔다.
그는 "국내 경기 차별화 관점에서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원화채권 시장을 인정하고 박스권 대응을 지속하는 수밖에 없을 것 같다"고 밝혔다.
그는 "파월 의장의 오늘 새벽 발언은 12월 미 금리 인하에 대한 의구심을 키우기 충분한 내용이긴 하지만, 트럼프 당선 이후 나올 수 있는 정치적인 고려를 피할 수 없는 상황으로 보고 있어서 경제 데이터 가변성을 중심에 두고 대응하는 게 합리적이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오후 1시 29분 현재 코스콤 CHECK(3107)에 따르면 3년 국채선물은 3틱 내린 105.82에서, 10년 국채선물은 2틱 하락한 116.39에 매매됐다.
3년 국채선물시장에서는 외국인이 2959계약 순매도했고 개인, 증권, 투신, 은행이 각각 195계약, 1443계약, 754계약, 308계약 순매수했다.
10년 국채선물시장에서는 외국인, 투신, 은행이 각각 65계약, 98계약, 1116계약 순매수했고 증권, 보험이 각각 891계약, 318계약 순매도했다.
3년 지표인 국고24-4(27년 6월)은 1.3bp 오른 2.940%에, 10년 지표인 국고24-5(34년 6월)은 0.2bp 상승한 3.077%에, 30년 지표인 국고24-8(54년 9월)은 0.1bp 상승한 2.921%에 매매됐다.
국고채 10년-3년 스프레드는 13.7bp내외로 축소됐고, 국고채 30년-10년 스프레드는 -15.6bp내외로 역전폭을 소폭 확대했다.
신동수 기자 dsshin@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