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장태민 기자] 국제금융센터는 14일 "미국 디스인플레이션이 정체되는 가운데 차기 정부의 정책 실행에 따른 중장기 인플레이션 상승 우려가 커짐에 따라 향후 금리인하 기대가 다소 약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국금센터는 "예상에 부합한 CPI 결과로 12월 FOMC 정책결정에는 제한적 영향이 예상되나 기조적 물가압력 잔존, 트럼프 정책에 따른 리플레이션(reflation) 경계감이 점차 커질 것"이라며 이같이 예상했다.
미국의 10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전년동월대비 2.6% 상승했다. 근원 물가상승률은 3.3%로 전월수준을 유지하며 모두 예상치에 부합했다.
센터의 박미정 연구원은 "연준의 점진적 금리인하 전망이 여전히 유효하나 12월 FOMC 이전 발표되는 고용, 물가지표 결과에 따라 연준위원들이 매파적 시각을 드러낼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CPI 발표 이후 선물시장의 12월 FOMC에서 금리 인상 중단 기대가 크게 후퇴했다.
센터는 현지 금융사들 역시 연준의 단기적 결정에 변화가 없을 것으로 예상하면서 12월 25bp 인하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고 평가했다.
JP모간은 "견고한 물가 상승세가 유지됐지만 우려할 만한 수준은 아니다"라며 "경제 정상화, 팬데믹 왜곡 효과 해소로 노동시장이 균형을 이루면서 인플레 압력은 점차 완화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BofA는 "전반적 인플레이션 재가속 징후는 미미하나 디스인플레이션이 다소 지연되는 상황"이라며 "세부적으로 연준의 경각심을 야기할 만한 상승 압력은 부재했다"고 평가했다.
다만 "내년 물가 상방위험 확대 우려 속에 11월에도 디스인플레이션 정체가 이어지거나 노동시장 추가 냉각이 지연될 경우 12월 연준의 금리 인상 중단 기대가 재차 높아질 소지도 있다"고 했다.
Barclays는 "9월FOMC 회의 이후 경제지표들은 전반적으로 견조함을 유지하고 있으며 연말 근원PCE는 연준의 SEP 전망(2.6%)을 상회하고 실업률 전망(4.4%)은 하회할 가능성이 우세하다"고 진단했다.
美 디스인플레 정체...향후 금리인하 기대 다소 약화될 가능성 - 국금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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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디스인플레 정체...향후 금리인하 기대 다소 약화될 가능성 - 국금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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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국제금융센터
美 디스인플레 정체...향후 금리인하 기대 다소 약화될 가능성 - 국금센터
이미지 확대보기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