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 NBC "미 공화당, 하원서 218석 얻어...상하원 다수당 확정"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김경목 기자]
미국 공화당이 하원에서 218석을 얻으면서 과반수 의석을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고 NBC 뉴스가 13일 보도했다.
이로써 미국 공화당은 상원과 하원 다수당을 확정하고 백악관까지 모두 장악함으로써 워싱턴에서 다시 한 번 삼박자를 갖추게 됐다.
현재 미 의회의 대부분은 기존 보수주의자들과 극우파의 가장 극렬한 세력 간 당내 싸움에 전념해 왔다.
공화당은 의장 선출을 위해 14개의 투표용지를 요구하며 의회를 중단시켰다. 당선자였던 케빈 매카시 의원(캘리포니아주)은 1년도 채 버티지 못하고 공화당 선동가들과 그가 지속적으로 비난한 민주당원들에 의해 퇴출된 첫 번째 하원의장이 됐다. 공화당은 그의 후임자를 결정하는 데 3주가 더 걸렸다.
이날 미국 하원 공화당은 내년초 새 회기를 시작하는 제 119대 의회에서 하원을 이끌 하원의장 후보로 마이크 존슨(루이지애나주) 현 하원의장을 다시 선택했다.
하원의 공화당 의원들은 의원총회에서 만장일치로 존슨 의장을 차기 의장 후보로 선출했다. 특히 그는 이날 열린 회의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를 받아 의장직을 유지하게 됐다.
다만 이날 공화당의 승리가 공화당원들 사이에 더 이상 싸움이 없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지난 2년간 미미한 표차는 올해도 그다지 크지 않을 것이며 미 민주당의 단결된 전선에 직면해 하원에서 몇 명의 탈당만으로 법안이 중단될 수 있는 경우도 발생할 수 있다.
또한 트럼프는 이미 여러 하원 의원을 자신의 행정부에 합류시켰고, 그 의석은 몇 달 동안 공석으로 남을 가능성이 있다.
미 공화당은 지난 6일 미국 상원 다수당 지위를 탈환했다.
현재 상원은 민주당 48석, 공화당 49석이지만 민주당이 무소속 3명과 연대해 ‘51-49’로 다수당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그런데 공화당이 민주당 의석 2석을 가져오고, 민주당의 도전을 받던 2곳을 지키는 데 성공하면서 다수당 지위를 확정했다.
트럼프는 지난 6일 276~277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해 미국 제47대 대통령 당선을 확정 지었다.선거인단 과반을 뜻하는 ‘매직넘버’는 270이다.
트럼프 당선인은 최종적으로 선거인단 전체 538명 가운데 총 312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해 해리스 부통령(226명)에 크게 앞섰다. 7개 경합주(州)에서 모두 승리한 것으로 최종 확정됐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