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4-11-26 (화)

[채권-마감] 금리 장중 상승폭 확대해 10년 중심 큰폭 상승...국고채 만기별로 2.0~5.8bp↑

  • 입력 2024-11-13 15:54
  • 신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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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국고채 금리와 국채선물 가격의 오후 3시 45분 현재 상황...출처: 코스콤 CHECK

자료: 국고채 금리와 국채선물 가격의 오후 3시 45분 현재 상황...출처: 코스콤 CHE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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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신동수 기자] 13일 채권금리는 장중 상승폭을 확대해 10년물 중심으로 큰폭 상승했다.

국고채 금리는 만기별로 2.0~5.8bp 상승했고 30년은 2.9%에 근접했다.

트럼프발 인플레이션 우려로 미국채 금리가 급등한 영향이 이어졌다.

장중에는 아시아시장 미국 금리, 외국인의 국채선물 매매에 연동되며 등락했지만 상승 흐름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했다.

경기 둔화 우려로 미국시장 대비 상대적 강세가 이어졌지만 트럼프 트레이드 지속과 연준의 금리인하 속도가 지연될 것이라는 우려가 계속해서 시장을 압박했다.

장후반에는 국고채 10년물 중심 상승속에 미국 CPI를 앞둔 경계감과 외국인의 국채선물 매도로 상승폭을 확대했다.

코스콤 CHECK(3107)에 따르면 3년 지표인 국고24-4(27년 6월)은 4.3bp 오른 2.943%에, 10년 지표인 국고24-5(34년 6월)은 5.8bp 상승한 3.073%에, 30년 지표인 국고24-8(54년 9월)은 3.4bp 상승한 2.899%에 매매됐다.

국고채 10년-3년 스프레드는 13.0bp내외로 확대됐고, 국고채 30년-10년 스프레드는 -17.4bp내외로 역전폭을 확대했다.

국채선물시장에서 3년은 12틱 내린 105.82에서, 10년 국채선물은 41틱 하락한 116.51에서 장을 마쳤다.

3년 국채선물시장에서는 외국인, 증권이 각각 6804계약, 607계약 순매도했고 투신, 은행, 보험이 각각 1135계약, 5169계약, 363계약 순매수했다.

10년 국채선물시장에서는 외국인이 9549계약 순매도했고 증권, 투신, 보험이 각각 7183계약, 1524계약, 475계약 순매수했다.

■ 장중 동향, 국채선물 약세 흐름속 등락, 장중 10년 반빅 이상 하락...트럼프 트레이드 여파 속 외인 선물 매도, 아시아 美금리 상승

오전장에는 국채선물이 약세 출발 후 일부 반등했다.

장중 3년 국채선물은 -9틱 출발 후, 10년 국채선물은 -46틱 출발 후 등락해 각각 -8틱내외, -40틱내외에서 매매됐다.

트럼프발 인플레이션 우려로 미국채 금리가 급등한 영향이 이어졌다.

트럼프 2기 인사와 정책이 점차 구제화되면서 인플레이션 상승과 연준의 금리인하 속도가 지연될 것이라는 우려가 시장을 압박했다.

장중에는 아시아시장에서 미국채 금리가 하락하고 외국인이 3년 국채선물 매수에 나서며 가격이 일부 반등했지만 점차 매수세가 주춤해진데다 10년 국채선물 매도세가 이어지며 약세를 지지했다.

10월 고용 부진, 트럼프 정책에 따른 경기 둔화 우려 등에 따른 밀리면 사자 심리가 미국시장 대비 강세를 견인하고 있지만 약세 흐름을 되돌리지는 못했다.

오후장에는 국채선물이 약세 흐름 속에 등락했다.

장중 3년 국채선물은 -15틱까지, 10년은 -56틱까지 하락 후 반등해 각각 -12틱, -41틱으로 장을 마쳤다.

트럼프 트레이드가 지속되는 가운데 아시아시장에서 미국 장기금리가 상승하고 외국인이 국채선물 매도를 늘리며 약세를 지지했다.

아시아시장에서 장중한때 4.41%대로 내렸던 미국채 10년 금리는 다시 4.43%대로 올랐다.

외국인은 국채선물시장에서 3년을 6800계약 이상, 10년을 9540계약 이상 순매도했다.

트럼프 정책이 국내에 상반된 재료인 상황에서 주가 급락과 경기 둔화 우려로 미국시장 대비 상대적 강세 흐름이 이어졌지만 미국 금리 상승 영향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연준인사의 인플레이션 상승시 금리인하를 중단할 수 있다는 발언이 나온 상황에서 오늘밤 미국의 10월 CPI를 앞둔 경계감도 높았다.

금융위가 내년도에도 채안펀드 등 시장안정프로그램을 유지하기도 했지만 시장 영향은 제한됐다.

장후반 미국 CPI를 앞둔 경계감 속에 아시아시장에서 미국 장기금리 상승과 외국인의 국채선물 매도로 낙폭을 확대했지만 장마감 무렵 다시 반등하는 등 약세 흐름속 등락세가 이어졌다.

자산운용사의 한 중개인은 "경기 둔화 우려에 기댄 밀리면 사자 심리에도 트럼프 트레이드 영향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것 같다"고 밝혔다.

그는 "트럼프 트레이드에 따른 연준의 금리인하 속도 조절 우려가 커지는 상황에서 오늘밤 CPI 발표를 앞두고 있어 선뜻 손이 나가지 않는 상황"이라며 "단기적으로 금리 레벨을 좀 더 위로 봐야하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메리츠증권 윤여삼 연구원은 "단기적으로 트럼프가 유발할 수 있는 인플레이션 유발 및 확대재정 정책은 공히 채권시장 악재이나 트럼프의 금융억압 정책에 따른 연준의 금리인하 압력도 높아질 수 있어 향후 정책경로 확인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윤 연구원은 "미국 재정여력 측면에서 트럼프 공약 실천 여부와 함께 당장은 위험자산 중심 허니문 기간이나 높아진 고금리 부담이 금융시장에 미칠 부담도 있어 트럼플레이션의 적절한 통제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그는 "국내금리는 향후 성장에 대한 우려가 확산 중이고 달러/원 환율 급등으로 통화정책 부담 늘었다고 하나 국내 내수 중심 경기안정을 도모해야 한다는 측면에서 국내 통화정책 완화경로 자체는 유효하다"며 "국내금리 민감도가 미국보다 낮게 유지되는 디커플링이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동수 기자 dsshin@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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