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4-11-26 (화)

[채권-오후] 국채선물 약세 흐름 지속...아시아 美장기금리 상승, 외인 10선 매도

  • 입력 2024-11-13 13:26
  • 신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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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국고채 금리와 국채선물 가격의 오후 1시 21분 현재 상황...출처: 코스콤 CHECK

자료: 국고채 금리와 국채선물 가격의 오후 1시 21분 현재 상황...출처: 코스콤 CHE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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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신동수 기자] 13일 오후장에는 국채선물이 약세 흐름이 이어졌다.

장중 3년 국채선물은 -11틱까지, 10년은 -47틱까지 하락 후 등락해 각각 -10틱내외, -41틱내외에서 매매됐다.

국고채 금리는 10년물 중심 상승 속에 등락했다. 전장대비 3년은 2.9bp, 10년은 4.7bp, 30년은 2.5bp 상승했다.

트럼프 트레이드가 지속되는 가운데 아시아시장에서 미국 장기금리가 상승한 영향을 받았다.

아시아시장에서 장중한때 4.4150%까지 내렸던 미국채 10년 금리는 다시 4.43%대로 올랐다.

외국인이 국채선물시장에서 3년 매수가 주춤해지고 10년 매도를 늘린 점도 약세를 지지했다.

외국인은 10년 국채선물 순매도 규모를 5560계약 이상으로 늘렸다.

트럼프 정책이 국내에 상반된 재료인 상황에서 경기 둔화에 초점을 맞추며 미국 대비 상대적 강세 흐름이 이어졌지만 미국 금리 상승 영향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달러/원 환율이 반락해 하락했지만 달러화 강세에 따른 추가 조정 가능성을 경계했고 적극적인 매수 심리도 제한됐다.

달러/원 환율은 장중 반등해 1407원대에서 매매됐다.

일부에서는 과거와는 달리 연준의 일방적인 인하가 아니라 상황을 보아가며 인하 여부를 결정할 가능성이 높고 재정적자로 인한 장기채 발행 증가 우려감이 점점 커질 것 같다는 진단도 제기됐다.

국채 2년, 10년 기준으로 미국과의 금리 격차가 130bp 이상으로 확대되며 금리 매력이 약화된데다 역캐리 장기화 부담 등으로 통안채 발행에서 미매각이 발생된 점도 부담이 됐다.

연준인사의 인플레이션 상승시 금리인하를 중단할 수 있다는 발언이 나온 상황에서 오늘밤 미국의 10월 CPI를 앞둔 경계감도 적지 않았다.

코스콤 CHECK(6316)에 따르면 미국의 10월 소비자물가는 전월비 0.2%, 전년비 2.6% 오르고 근원 소비자물가는 전월비 0.3%, 전년비 3.3%로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전반적으로 미국 CPI를 앞둔 경계감 속에 아시아시장 미국채 장기금리 상승과 외국인의 10년 국채선물 매도로 낙폭을 확대했고 장중한때 10년 국채선물은 -47틱까지 하락했다.

자산운용사의 한 채권운용역은 "미국 5년 이하 금리는 트럼프 당선 때보다 한참 위로 올라가 버렸고, 장기 금리도 그 당시와 비슷한 수준까지 올랐다"며 "금리 인하가 올해 말을 끝으로 내년도에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크게 영향을 미친 것 같다"고 밝혔다.

그는 "과거와 같은 일방적인 인하가 아니라 상황을 봐가며 인하 여부를 따질 것 같고, 재정적자로 인한 장기채 발행 증가 우려감도 점점 커질 것 같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나라는 상대적으로 큰 영향을 받고 있지 않고 있지만 상방 압력의 미국 재료가 계속된다면 하방경직성이 강해지고 단기적으로는 금리가 위로 튈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대신증권 공동락 연구원은 "트럼프 트레이드의 충격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물가 지표에 대한 경계감이 약세 흐름을 주도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공 연구원은 "통화정책 정상화 및 기준금리 인하 사이클이라는 재료의 반영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어 당분간 시장금리의 상승 변동성에 주의해야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오후 1시 21분 현재 코스콤 CHECK(3107)에 따르면 3년 국채선물은 10틱 내린 105.84에서, 10년 국채선물은 41틱 하락한 116.51에서 매매됐다.

3년 국채선물시장에서는 외국인, 개인, 투신, 은행, 보험이 각각 1977계약, 230계약, 606계약, 1341계약, 262계약 순매수했고 증권이 4484계약 순매도했다.

10년 국채선물시장에서는 외국인이 5564계약 순매도했고 개인, 증권, 투신, 은행, 보험이 각각 294계약, 4216계약, 271계약, 253계약, 354계약 순매수했다.

3년 지표인 국고24-4(27년 6월)은 2.9bp 오른 2.929%에, 10년 지표인 국고24-5(34년 6월)은 4.7bp 상승한 3.062%에, 30년 지표인 국고24-8(54년 9월)은 2.5bp 상승한 2.890%에 매매됐다.

국고채 10년-3년 스프레드는 13.3bp내외로 확대됐고, 국고채 30년-10년 스프레드는 -17.2bp내외로 역전폭을 확대했다.

신동수 기자 dsshin@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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