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 트럼프, 일론 머스크 등 신설 '정부효율부' 장관 임명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김경목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등을 를 신설 '정부효율부' 장관으로 임명했다.
트럼프는 12일 성명을 통해 일론 머스크와 비벡 라마스와미가 함께 신설되는 이른바 '정부효율부를 이끌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는 "이 두명의 훌륭한 미국인이 함께 정치 관료주의를 해체하고 과도한 규제를 줄여갈 것"이라며 "또한 낭비적인 지출을 줄이고 연방기관을 재구성하는 '미국 구하기' 운동에 필수적인 길을 열어줄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는 이미 지난 9월 5일 연설에서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정부 효율위원회를 공식적으로 출범하고 미국에서 제품을 생산하는 기업들의 법인세율을 15%로 인하할 것이다. 또한 국부펀드를 조성할 것"이라며 일련의 경제 공약을 밝힌 바 있다.
머스크 CEO는 선거기간 내내 트럼프의 핵심 동맹으로 활동하며 친트럼프 캠페인에 최소 1억3000만달러를 쏟아 부었다.
트럼프가 재선에 성공하면서 테슬라 주가는 지난 5일부터 11일까지 5거래일 연속 오름세를 지속했다. 이날 6% 급반락했지만 테슬라 주가는 이번달 들어 31% 상승을 기록 중이다.
비벡 라마스와미는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 경선에 출마했지만 지난 1월 후보를 사퇴했다. 아이오와 코커스가 끝난 직후 사퇴 의사를 밝히면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지지를 선언했다.
그는 힌두교도이자 인도계 미국인으로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에서 자랐고, 하버드대에서 생물학을 전공한 뒤 예일대 로스쿨을 졸업했다. 기업가 출신으로, 지난해 2월 세대 교체를 주장하며 공화당 경선에 뛰어든 바 있다.
라마스와미는 지난 7월 일부 한국 특파원들과 만나 사견을 전제로 "중요 분야에서의 중국에 대한 미국의 의존은 실질적인 위협"이라며 "미국이 중국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한국과 같은 동맹국들과 관계를 더욱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