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원 전망] 트럼프 트레이드 지속..强달러 속 1400원 중후반대 상승 시작할 듯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김경목 기자]
13일 달러/원 환율은 달러지수 강세에 연동해 1400원 중후반대로 상승해서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간밤 시장은 트럼프 트레이드가 지속됐다. 이에 미국채 수익률과 달러지수가 상승했다.
토머스 바킨 리치먼드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연방준비제도가 경제상황 전개에 따라 대응할 준비 돼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는 “12월 통화정책회의에서 추가 금리인하가 적절한지 결정하기 위해 향후 나올 인플레이션 지표를 살펴볼 것”이라는 의견을 나타냈다.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5% 상승했다. ‘트럼프 트레이드’ 지속으로 국채 수익률이 뛰자 달러인덱스도 상방 압력을 받았다. ‘중국 매파’로 알려진 마르코 루비오 플로리다 상원의원이 국무장관 후보로 지명되는 등 대중 관세 인상 관측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진 점이 주목을 받았다.
뉴욕시간 오후 3시 20분 기준, 미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46% 높아진 106.03에 거래됐다.
관세 우려가 지속되며 유로화는 달러화 대비 약했다. 유로/달러는 0.38% 낮아진 1.0615달러를 나타냈다. 파운드/달러는 0.99% 내린1.2740달러를 기록했다. 영국 임금 증가율 둔화 및 실업률 상승 악재가 파운드화를 압박했다.
일본 엔화도 달러화 대비 약했다. 달러/엔은 0.63% 오른 154.69엔에 거래됐다.
반면 역외시장에서 중국 위안화는 달러화 대비 소폭 강했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01% 하락한 7.2270위안에 거래됐다.
원자재 통화인 호주 달러화는 미 달러화에 0.61% 약세를 나타냈다.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0.8% 이하로 동반 하락, 나흘 연속 랠리를 마감했다. 대선 이후 이어 오던 사상 최고치 행진을 끝내며 랠리 피로감을 나타낸 것이다. 이제 투자자들은 다음날 나올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결과를 주목하는 모습이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0.1% 상승, 배럴당 68달러 대를 유지했다. 사흘 만에 소폭 반등했다. 중국 경기부양책에 대한 실망감으로 전일 3% 넘게 급락한 후 숨을 고르는 모습이었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환율 1개월물이 1,406.25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달러/원 1개월물의 스왑포인트가 -1.25원인 점을 감안하면 NDF 달러/원 1개월물 환율은 전 거래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거래된 현물환 종가(1,403.50원)보다 4.00원 상승했다.
이에 따라 달러/원 환율은 NDF 환율 상승분을 반영해 1400원 중후반 수준까지 상승해서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장 중에는 주가지수, 외국인 주식 매매동향, 위안화 등 주요 통화 등락 그리고 수급과 당국 개입 등에 영향을 받으면서 초반 상승분을 조정해 갈 것으로 보인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