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 국고채 금리와 국채선물 가격의 오전 9시 7분 현재 상황...출처: 코스콤 CHECK
[채권-개장] 국채선물 약보합 출발...美금리 엇갈림속 가격 탐색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신동수 기자]
11일 국채선물시장에서 3년은 6틱 내린 105.94에서, 10년은 11틱 하락한 116.65에서 출발했다.
지난주말 미국채 금리가 트럼프 트레이드 되돌림 이어지며 장기물이 하락했지만 예상을 웃돈 미국 소비심리 지표 등으로 연준의 금리이하 기대가 약화되며 반등했고 단기물이 상승한 영향을 받았다.
코스콤 CHECK(3931)에 따르면 미국채 10년 금리는 3.20bp 내린 4.3060%를, 통화정책을 반영하는 국채 2년 금리는 6.60bp 상승한 4.2560%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국채 10-2년 스프레드는 5.00bp로 축소됐다.
미국 11월 소비자심리지수가 7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시간대가 집계한 11월 소비자심리지수는 73.0으로 잠정 집계돼 전월(70.5)보다 높아졌다. 이는 예상치 71.0도 상회하는 결과이다.
닐 카시카리 미국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가 강한 경제가 지속되면 예상보다 금리인하가 더 적어질 수도 있다고 밝혔다. 그는 9일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금리 결정은 의회와 새 행정부 사이의 단기계획이 아니라 생산성과 경제 성장에 달려 있다"며 "만약 경제 호조가 지속되고 앞으로 구조적으로 더 생산적인 경제에 있다면, 이는 연준이 그렇게 많이 금리를 낮추지는 않을 것임을 말해준다"고 설명했다.
장중에는 3년 국채선물은 -6틱 출발 후, 10년 국채선물은 -11틱 출발 후 등락해 각각 -5틱내외, -4틱내외에서 매매됐다.
지난주말 미국채 금리가 장기물이 하락했지만 반등해 단기물 상승한 영향을 받았다.
트럼프 트레이드가 상당폭 되돌려진데다 미국 소비심리 지표 개선에 따른 연준의 금리인하 기대가 약화된 점이 부담이 됐다.
11월 FOMC에서 25bp 금리인하에 나섰지만 파월 의장이 경제가 견고한 만큼 정책 중립 위해 서둘러 움직일 필요 없고 12월 금리인하와 관련해 지표가 어디로 이끌지 지켜봐야 한다는 발언 영향도 이어졌다.
닐 카시카리 미국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가 9일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강한 경제가 지속되면 예상보다 금리인하가 더 적어질 수도 있다고 밝혔다.
미국금리선물시장에서 12월 25bp 인하 확률을 65.9%로 축소반영했고, 내년 3월까지 4.00~4.25% 이하 인하(50bp 이상 인하) 확률도 52.2%로 크게 축소 반영했다.
트럼프 정책으로 내년 미 중립금리 수준과 향후 추가 인하 폭에 대한 영향이 생길지 등에 대한 불확실성도 적지 않았다.
일부에서는 단순 기대 감보다는 실제 집권 이후 법인세 인하, 관세 정책, 주요 인선 등을 통해 현실성을 따져보는 니즈가 높아지며 트럼프 트레이드가 소강 국면에 진입할 것이라는 진단도 제기됐다.
대외 불확실성 완화에 따른 저가 매수세 등에 힙입어 국고채 3년이 2.9%를 하회했지만 한은의 11월 금리인하를 자신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한 차례 이상 금리인하 기대를 반영한 금리 레벨에 대한 경계감도 이어졌다.
트럼프 트레이드가 대부분 되돌리진 만큼 향후 데이터를 확인해가며 방향성을 타진하려는 심리가 강했다.
장중에는 외국인이 국채선물 매수에 나서며 가격을 추가 약세가 제한되며 등락하는 등 가격 탐색 과정이 이어졌다.
9시 7분 현재 코스콤 CHECK(3107)에 따르면 3년 국채선물은 5틱 내린 105.95에서, 10년 국채선물은 4틱 하락한 116.72에서 거래됐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을 1790계약, 10년 국채선물을 233계약 순매수했다.
국고채 금리는 대부분 구간에서 호가 형성중인 가운데 3년, 10년물이 상승했다.
국고채 3년은 2.0bp 오른 2.902%에, 10년은 0.9bp 상승한 3.046%에 매매됐다.
증권사의 한 중개인은 "美 대선과 FOMC의 이벤트를 소화하면서도 국내상황에 집중하면서 상대적으로 견조한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국내시장은 다소 안정된 수급 상황을 보이면서 입찰 일정을 소화하는 한편 ‘레드 스윕’ 여진의 불확실성에 대비하는 모습이 이어질 것 같다"고 덧붙였다.
증권사의 한 딜러는 "미 대선 이후 금리가 내리며 트럼프 트레이드가 상당폭 되돌리진 만큼 이번주에는 미국 CPI나 연준 인사들의 발언에 주목해야할 것 같다"고 밝혔다.
그는 "향후 트럼프 정책 효과에 대한 확인이 필요한데다 미국의 견조한 경제 흐름이 유지될 경우 파월의장의 발언처럼 중립금리로의 진행이 더딜 수 있다"며 "여전히 변동성이 높은 여건을 고려할 때 조정시 매수 대응이 바람직해 보인다"고 덧붙였다.
신동수 기자 dsshin@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