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장안나 기자] 8일(이하 현지시간) 뉴욕채권시장에서 미국 국채 수익률이 구간별로 엇갈린 흐름을 보였다. 미 국채 벤치마크인 10년물 수익률은 4.30%대로 내려섰다.
‘트럼프 트레이드’ 되돌림이 계속되며 10년물 수익률은 하락했다. 시장 기대치를 웃돈 미 소비심리 지표로 수익률 낙폭은 제한됐다.
오후 4시 기준, 10년물 수익률은 전장 대비 3.7bp(1bp=0.01%p) 낮아진 4.305%를 기록했다. 금리정책 전망을 반영하는 2년물 수익률은 6.5bp 높아진 4.264%에 호가됐다. 물가전망 및 유가변동에 민감한 30년물 수익률은 6.9bp 내린 4.467%를 나타냈다. 5년물 수익률은 1.4bp 오른 4.198%에 거래됐다.
독일 10년물 분트채 수익률은 하락했다. 뉴욕시간 오전 11시 59분 기준, 전장 대비 7.7bp 내린 2.371%를 기록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의 관세 인상 우려와 중국의 경기부양책 관련 실망감이 주목을 받았다. 이날 앞서 중국 정부는 지방정부 부채 문제 해결을 위해 5년에 걸쳐 총 10조위안 규모 재정을 투입한다고 밝혔다. 이 같은 방안은 시장 예상에 미달한다는 평가를 받았다.
영국 10년물 길트채 수익률은 4.444%로 5.9bp 하락했다. 휴 필 영란은행(BOE) 수석 이코노미스트가 “물가가 지속적으로 하락한다면 추가 금리인하 여지가 있을 수 있다”면서도 “정책 방향은 미국 등의 정치적 변화에 따라 달라질 수도 있다”고 한 발언이 주목을 끌었다.
■글로벌 채권시장 주요 재료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0.5% 이하로 동반 상승했다. 도널드 트럼프의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기업 친화적 정책 기대와 공화당의 의회 장악 가능성이 시장 전반에 훈풍으로 작용했다. 공화당이 상·하원마저 장악하면 트럼프 당선인의 정책 추진이 더욱 강한 동력을 얻을 수 있다. 다만 장중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지수들은 이후 차익실현 등으로 오름폭을 일부 반납하는 모습이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59.65포인트(0.59%) 상승한 43,988.99에 장을 마쳤는데, 장중 44,000을 돌파하기도 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22.44포인트(0.38%) 오른 5,995.54를 기록했는데, 한때 6,000을 넘어서기도 했다. 두 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17.32포인트(0.09%) 높아진 19,286.78을 나타냈다.
미국 11월 소비자심리지수가 7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시간대가 집계한 11월 소비자심리지수는 73.0으로 잠정 집계돼 전월(70.5)보다 높아졌다. 이는 예상치 71.0도 상회하는 결과이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2.7% 하락, 배럴당 70달러 대로 내려섰다. 세계 최대 원유 수입국인 중국의 경기 부양책 실망감과 달러화 강세가 유가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선물은 전장 대비 1.98달러(2.74%) 하락한 배럴당 70.38달러를 기록했다.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선물은 1.76달러(2.33%) 급락한 배럴당 73.87달러에 거래됐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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