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4-11-25 (월)

(상보) 美FOMC, 기준금리 25bp 추가 인하..파월 "美대선 결과, 단기적으로 통화정책에 영향 없을 듯"

  • 입력 2024-11-08 07:14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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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김경목 기자]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지난 7일까지 이틀간 이어진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4.50~4.75%로 25bp 인하했다.

지난 9월 회의에서 2020년 3월 이후 4년 6개월 만에 처음으로 기준금리를 인하한 이후 11월 회의에서도 기준금리를 인하해 2회 연속으로 금리를 낮췄다.

연준은 작년 7월 마지막으로 기준금리를 25bp 인상한 뒤 작년 9월부터 올해 7월까지 8회 연속 기준금리를 동결한 바 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미국 대선 결과가 단기적으로 통화정책에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며 "잠재적인 재정정책 변화의 시기나 실체를 알기에는 너무 이르다"고 말했다.

그는 "정책 기조의 추가 재조정은 경제와 노동시장의 강세를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시간이 지남에 따라 보다 중립적인 기조로 나아가면서 인플레이션에 대한 추가 진전을 계속 가능하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파월 의장은 "트럼프가 사퇴를 요구해도 떠나지 않겠다"며 "법적으로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그의 발언은 이번 주 재선에 성공한 트럼프가 연준 의장을 공개적으로 비판하고 백악관 첫 임기 중 파월을 해고할 가능성을 시사한 데 따른 것이다.

트럼프는 인플레이션과 장기금리에 상승 압력을 가하고, 연준이 금리인하를 축소하도록 유도할 수 있는 정책인 더 공격적인 관세 부과, 이민 단속 그리고 감세 연장을 공약했다.

FOMC는 성명에서 "고용과 물가 목표 달성 위험은 거의 균형을 유지하고 있다"며 "경제전망은 불확실한 가운데 FOMC는 양대 책무의 양 측면에 대한 위험에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 인플레이션 기대가 상승하는 것을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인플레이션이 연준 목표를 향해 진전을 이뤘다고 언급했지만, 인플레이션이 2%를 향해 지속 가능하게 움직이고 있다는 '더 큰 확신'을 달성하는 것에 대한 문구는 더 이상 포함하지 않았다.

고용 시장에 대한 표현도 약간 수정했다. 성명은 "올해 초부터 노동시장 상황이 전반적으로 완화됐고 실업률은 상승했지만 여전히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했다.

파월 의장은 "경제는 견고한 상태로 정책 중립을 위해 서둘러 움직일 필요가 없다"며 "12월 금리인하와 관련해선 경제지표가 어디로 이끌지를 지켜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연준 FOMC 위원들은 9월 점도표를 통해 연말 기준금리를 4.4%로 전망, 연내 50bp 추가 인하를 예고한 바 있다. 내년은 100bp, 내후년은 50bp 더 낮아져 2.75%~3.00% 범위까지 갈 것으로 예상됐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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