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4-11-26 (화)

[채권-오후] 국채선물 강세 흐름속 레인지 등락...美대선 엇갈린 평가 속 가격 탐색

  • 입력 2024-11-07 13:28
  • 신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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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국고채 금리와 국채선물 가격의 오후 1시 22분 현재 상황...출처: 코스콤 CHECK

자료: 국고채 금리와 국채선물 가격의 오후 1시 22분 현재 상황...출처: 코스콤 CHE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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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신동수 기자] 7일 오후장에는 국채선물이 강세 흐름속에 레인지에서 등락했다.

장중 3년 국채선물은 +11틱~+13틱내외에서, 10년 국채선물은 +27틱~+35틱내외에서 매매됐다.

국고채 금리는 낙폭을 일부 확대한 후 등락세가 이어졌다. 전장대비 3년은 3.5bp, 10년은 3.1bp, 30년은 3.1bp 하락했다.

미국 대선 결과 소화 속에 가격 탐색 과정이 이어졌다.

트럼프 트레이딩에 대한 경계감에도 국내 경제에 대한 부정적인 우려도 적지 않았다.

트럼프의 관세 부과가 현실화될 경우 내년도 성장에 대한 걱정이 한층 가중될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됐다.

트럼프의 관세, 감세 등에 따른 연준의 금리인하 지연 예상에도 트럼프 정책이 인플레이션을 얼마나 자극할지는 향후 정책을 얼마나 빨리 이행하느냐에 달려있어 지켜봐야 한다는 인식도 적지 않았다.

장중 원/달러환율이 반락해 하락 전환했지만 강달러로 인한 불확실성은 여전히 높았다.

미 연준의 빅컷으로 완화되었던 외환부문 리스크가 환율 급등으로 다시 확대되고 환율 상승이 수입물가를 통해 소비자물가에 미치는 영향을 경계했다.

외국인이 3년 국채선물시장에서 순매수세를 유지했지만 매수세가 추춤해지고 10년 국채선물시장에서는 매도세가 이어지며 가격 지지력은 약했다.

외국인은 국채선물시장에서 3년을 7200계약 이상 순매수했고 10년은 3100계약 이상 순매도했다.

아시아시장에서 미국채 금리가 하락 전환했지만 폭이 제한되면서 시장 영향은 제한됐다.

전반적으로 미 대선 결과에 대한 엇갈린 평가속에 가격 탐색 과정이 이어지며 레인지 등락세가 이어졌다.

자산운용사의 한 채권운용역은 "채권시장에 가장 비관적일 것으로 봤던 레드 스윕이 현실화되는 모습이지만, 미국채 30년 입찰이 강했던 것을 보면 그동안 대선 불확실성으로 비워 두었던 포지션을 어느 정도 채우고 가려는 수요들이 있는 것 같다"고 밝혔다.

그는 "트럼프 트레이드가 추가적으로 조금 더 연장되는 느낌이고 미국 장기금리가 아직 확실히 고점을 봤다고 단언하기 이르지만, 국내금리는 11월 한은 경제전망 업데이트를 앞두고 내년도 성장에 대한 걱정이 한층 가중될 수 있는 상황이라 현 수준에서의 매수 접근이 큰 무리가 없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메리츠증권 윤여삼 연구원은 "미국 대선 결과 트럼프 당선으로 미국채10년 4.4%대까지 급등했다"며 "확대재정 및 인플레이션 유발 우려가 직관적으로 작동하고 있지만 성장률 둔화 및 일부 전통산업 지원에 따른 원유생산 증대로 인해 상충되는 재료도 감안해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윤 연구원은 "한국은 교역 위축 우려로 성장률 둔화 압력 높아질 경우 내수 중심의 경기안정 도모 필요성이 부각될 수 있다"며 "환율 급등에 따른 단기적 통화정책 신중성은 높아지겠지만 변동성이 진정되면 국내경제 사정에 좀 더 집중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채10년 4% 중반대, 국고10년 3.2% 부근은 저평가 영역으로 판단된다"며 "당장 트럼프발 금리상승 압력 지속 가능성이 높지 않다는 점에서 싸게 살 기회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오후 1시 22분 현재 코스콤 CHECK(3107)에 따르면 3년 국채선물은 12틱 오른 105.87에서, 10년 국채선물은 31틱 상승한 116.09에서 매매됐다.

3년 국채선물시장에서는 외국인, 은행이 각각 7240계약, 1881계약 순매수했고 개인, 증권, 투신이 각각 415계약, 6670계약, 1596계약 순매도했다.

10년 국채선물시장에서는 외국인, 투신이 각각 3172계약, 221계약 순매도했고, 증권, 은행, 보험이 각각 2981계약, 211계약, 176계약 순매수했다.

3년 지표인 국고24-4(27년 6월)은 3.5bp 내린 2.921%에, 10년 지표인 국고24-5(34년 6월)은 3.1bp 하락한 3.106%에, 30년 지표인 국고24-8(54년 9월)은 3.1bp 하락한 2.917%에 매매됐다.

국고채 10년-3년 스프레드는 18.5bp내외로 소폭 확대했고, 국고채 30년-10년 스프레드는 -18.7bp내외로 전장 수준을 유지했다.

신동수 기자 dsshin@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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