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4-11-27 (수)

[채권-개장] 국채선물 강보합 출발...美금리 폭등 속 선반영 인식

  • 입력 2024-11-07 09:14
  • 신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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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국고채 금리와 국채선물 가격의 오전 9시 10분 현재 상황...출처: 코스콤 CHECK

자료: 국고채 금리와 국채선물 가격의 오전 9시 10분 현재 상황...출처: 코스콤 CHE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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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신동수 기자]
7일 국채선물시장에서 3년은 4틱 오른 105.79에서, 10년은 10틱 상승한 115.88에서 출발했다.

간밤 미국채 금리가 트럼프 후보가 미국 대선에서 압승하며 폭등했지만 전일 선반영된 영향을 받았다.

코스콤 CHECK(3931)에 따르면 미국채 10년 금리는 14.95bp 오른 4.4315%를, 통화정책을 반영하는 국채 2년 금리는 8.30bp 상승한 4.2635%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국채 10-2년 스프레드는 16.80bp로 확대됐다.

장중에는 3년 국채선물은 +4틱 출발 후, 10년 국채선물은 +10틱 출발 후 추가 상승해 각각 +5틱내외, +23틱내외에서 매매됐다.

전일 트럼프 당선 우려로 아시아시장에서 미국채 금리가 급등하며 선반영된 영향을 받았다.

간밤 미국채 금리가 급등했지만 양호한 30년 입찰을 통해서 일부 상승폭을 축소한 점도 우호적으로 작용했다.

일부에서는 대선 전부터 재정 확대, 인플레 등에 대한 우려는 선반영했고 향후에는 트럼프의 관세 부과 등이 가져올 수 있는 부정적인 영향과 미 연준의 금리 인하 등을 거치면서 상승세를 되돌릴 것이라는 진단도 제기됐다.

다만 시장에 최악의 미 대선 결과가 나온데다 간밤 미국채 금리가 폭등한 영향으로 시장 심리는 약했다.

트럼프 당선인이 감세, 관세 인상 등의 공약을 내세웠던 만큼 재정부담에 따른 국채발행과 인플레이션을 자극할 우려도 커젔고 연준의 금리인하 속도도 늦어질 것이라는 우려도 이어졌다.

미국금리선물시장에서 11월 연준의 25bp 인하 확률을 95.1%로 축소 반영했고, 최근 70%를 넘었던 12월까지 50bp 인하 확률도 69.3%로 낮아졌다.

달러화 강세로 달러/원환율이 1400원에 근접하면서 한은의 금리인하 심리도 약화됐다.

지난 10월 한은이 금리인하에 나선 배경중 하나가 환율 안정이었지만 다시 변동성이 커지면서 금융안정 측면의 불확실성이 다시 높아졌다.

향후 트럼프 당선인이 자신이 내세웠던 정책 기조를 얼마나 빨리 현실화시킬 것인가가 관건이기는 하지만 시장은 트럼프 트레이딩 우려가 계속해서 시장을 압박했다.

장중에는 외국인이 국채선물시장에서 엇갈린 투자 패턴 속에 장중 매수와 매도를 반복하면서 가격 지지력이 약했고 미국 대선 이후 곧바로 열리는 내일 새벽 FOMC를 대기하는 흐름이 이어졌다.

9시 10분 현재 코스콤 CHECK(3107)에 따르면 3년 국채선물은 5틱 오른 105.80에서, 10년 국채선물은 23틱 상승한 116.01에서 거래됐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을 462계약 순매도했고, 10년 국채선물을 211계약 순매수했다.

국고채 금리는 대부분 구간에서 호가 형성중인 가운데 3년, 10년물이 하락했다.

국고채 3년은 1.3bp 내린 2.943%에, 10년은 2.1bp 하락한 3.116%에 매매됐다.

증권사의 한 중개인은 "간밤 트럼프 트레이드발 금리 폭등에도 양호한 30년 입찰을 통해서 일부 상승폭을 줄인 뉴욕 국채시장의 영향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국내시장은 환율의 추이와 금리 레벨의 상단을 탐색하는 가운데 변동성 축소 여부를 확인하며 내일 새벽 나올 FOMC의 결과를 대기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키움증권 안예하 연구원은 "트럼프 당선으로 단기적으로는 추가 상승 압력이 상존하겠지만 미국채 10 년물은 4.5% 내외에서 고점을 형성 후 완만한 하락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안 연구원은 "대선 전부터 재정 확대, 인플레 등에 대한 우려는 선반영했고 향후에는 트럼프의 관세 부과 등이 가져올 수 있는 부정적인 영향과 미 연준의 금리 인하 등을 거치면서 상승세를 되돌릴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한국 국고채 금리는 트럼프 관세 정책 등이 경기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어 하방 압력이 높아질 것"이라며 "미국채 10년물 4.50%, 국고 3.15% 상회 구간에서 매수 전략이 유효하다"고 덧붙였다.

신동수 기자 dsshin@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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