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장안나 기자] 6일(이하 현지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1.6% 초강세를 나타냈다. 미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승리하면서 ‘트럼프 트레이드’가 강하게 나타났다. 트럼프 재집권에 따른 재정적자 및 인플레이션 우려에 국채 수익률이 뛰자, 달러인덱스도 따라서 움직이는 모습이었다.
뉴욕시간 오후 4시 15분 기준, 미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1.64% 높아진 105.12에 거래됐다.
유로화는 달러화 대비 약했다. 유로/달러는 1.81% 낮아진 1.0734달러를 나타냈다. 파운드/달러는 1.19% 내린 1.2887달러를 기록했다.
일본 엔화도 달러화 대비 약했다. 달러/엔은 1.97% 오른 154.61엔에 거래됐다.
역외시장에서 중국 위안화 역시 달러화 대비 약했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1.42% 상승한 7.2029위안에 거래됐다.
원자재 통화인 호주 달러화는 미 달러화에 1.02% 약세를 나타냈다.
■글로벌 외환시장 주요 재료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3.5% 이하로 동반 상승,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기업 친화적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의 대선 당선과 공화당이 연방 상·하원을 모두 장악하는 ‘레드 스윕 시나리오’ 관측이 호재로 작용했다. 트럼프의 법인세 인하, 규제 철폐 기대 등이 주목을 받은 가운데, 트럼프 수혜주가 동반 상승하는 모습이었다. 테슬라와 비트코인, 금융주 강세가 두드러진 모습이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508.05포인트(3.57%) 상승한 43,729.93에 장을 마쳤다. 이는 2년 만에 최대 상승폭이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146.28포인트(2.53%) 오른 5,929.04를 기록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544.29포인트(2.95%) 높아진 18,983.48을 나타냈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0.4% 하락, 배럴당 71달러 대에 머물렀다. ‘트럼프 트레이드’에 따른 달러화 강세가 유가를 압박했으나, 막판 반발 매수세가 유입돼 낙폭은 제한됐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선물은 전장 대비 0.30달러(0.42%) 하락한 71.69달러를 기록했다.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선물은 0.61달러(0.81%) 하락한 배럴당 74.92달러에 거래됐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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