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4-11-25 (월)

(상보) ‘트럼프 랠리’ 테슬라 15% 급등 마감

  • 입력 2024-11-07 07:07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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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김경목 기자]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11·5 대선에서 승리해 ‘트럼프 2기 시대’를 열게 됐다.

트럼프 승리로 테슬라 주식 가격이 6일(이하 현지시간) 15% 급등했다. 뉴욕주식 정규장에서 이 종목 주가는 전장 종가보다 14.75% 급등한 288.53달러를 기록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트럼프의 선거 캠페인을 적극 지지해왔다. 트럼프는 이날 아침 연설에서 머스크를 '슈퍼 지니어스'라고 부르며 그를 언급했다.

트럼프는 "우리는 우리의 천재들을 보호해야 한다"며 "우리에게는 그렇게 많은 천재가 없다"고 말했다.

야후 파이낸스에 따르면, 머스크의 선거 기부금 지출 총액은 1억3200만달러가 넘는다. 머스크가 잠재적인 정책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아직 불분명하지만, 월가 분석가들은 트럼프의 정책이 테슬라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난 9월 5일 연설에서 트럼프는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정부 효율위원회를 공식적으로 출범하고 미국에서 제품을 생산하는 기업들의 법인세율을 15%로 인하할 것이다. 또한 국부펀드를 조성할 것"이라며 일련의 경제 공약을 설명한 바 있다.

웨드부시증권의 댄 아이브스 애널리스트는 "트럼프는 현재 시행 중인 전기차 세금 인센티브를 철회함으로써 전기차 산업 전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다만 전기차 부문에서 테슬라의 잠재적인 경쟁 우위를 고려할 때 이는 테슬라에는 큰 호재가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테슬라는 전기차 업계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규모와 역량를 갖추고 있다"며 "이러한 역동성은 앞으로 몇 년간 중국 전기차 업체(BYD, Nio 등)를 계속 밀어낼 가능성이 높은 관세 인상과 더불어 전기차 세금 인센티브 철회라는 환경에서 머스크와 테슬라에 확실한 경쟁 우위를 제공할 수 있다"고 했다.

아이브스 애널리스트는 "테슬라가 완전자율주행(FSD) 이니셔티브에도 속도를 낼 수 있게 됐다"며 "트럼프의 승리가 테슬라 주가에 주당 40~50달러를 더할 수 있다고 믿는다. 내년부터 자율주행/FSD가 가속화되면 시가총액이 1조달러를 넘어설 수 있다”고 덧붙였다.

중국 전기차 업체인 Nio 주가는 이날 5.2% 하락했다. BYD 주가는 홍콩장에서 3.8%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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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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