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5-03-15 (토)

[외환-개장] 美금리 급락 속 달러지수 0.4%↓...선반영 속 강보합 시작

  • 입력 2024-11-05 09:06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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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개장] 美금리 급락 속 달러지수 0.4%↓...선반영 속 강보합 시작이미지 확대보기
[뉴스콤 김경목 기자] 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장보다 0.7원 높은 1375.2원으로 시작했다.

달러/원은 오전 9시 3분 현재 전장보다 0.7원 높은 1375.2원에 거래되고 있다.

국내 코스피지수는 0.7% 하락을 나타내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0.01% 상승, 달러/위안 역외 환율은 0.02% 상승하고 있다. 달러지수는 전장보다 0.03% 오른 103.91을 기록 중이다.

달러/원 환율은 달러지수 약세분을 선반영한 가운데 1370원 초반대 강보합 수준에서 시작했다.

간밤 시장은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막판 뒷심으로 불확실성이 가중된 미국 대선을 대기했다. 트럼프 트레이딩이 되돌려지면서 미국채 금리와 달러지수가 하락했다.

미국 공화당 표밭인 아이오와주에서 민주당 대선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오차범위 내에서 앞서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디모인레지스터-미디어컴 아이오와가 지난 10월 28~31일 808명 아이오와 유권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를 보면, 해리스 부통령이 47%, 트럼프 전 대통령은 44% 지지율을 각각 얻었다. 지난 9월 조사에서는 트럼프 후보가 해리스 후보를 4%포인트 앞지른 바 있다.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4% 하락했다. 미 대선을 하루 앞두고 민주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막판 뒷심을 발휘하자 ‘트럼프 트레이딩’에 대한 되돌림 장세가 나타났다. 수익률이 급락하자 달러인덱스도 압박을 받는 모습이었다.

민경원 우리은행 이코노미스트는 "5일 달러/원은 강달러 부담이 완화되는 가운데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유입되며 제한적 하락을 예상한다"며 "이번주 미국 대선을 앞두고 해리스의 지지율이 반등하자 트럼프 트레이드가 약화되며 달러가 약세로 전환했다. 미국 대선이 다시 백중세로 들어선 가운데 시장 참가자들은 대선 결과에 대해 중립적인 포지션을 취하면서 10월 내내 강세를 보였던 달러화 가치는 조정을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여기에 더해 중국 경기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이 촉발한 위안화 강세는 원화에 힘을 실어줄 것으로 기대된다. 어제 민주당의 금융투자소득세 폐지 발표로 국내증시가 외국인 자금 유입과 함께 강세를 보였던 만큼 오늘도 외국인 자금 유입이 기대되며 이는 원화 강세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했다.

민 이코노미스트는 "다만 수입업체 결제와 해외주식투자 환전 수요 등 실수요 저가매수가 환율 하단을 지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따라서 오늘 환율은 보합권 출발 후 달러 약세를 쫓아 하락 압력이 우위를 보이는 가운데 1,370원 초반을 중심으로 제한적 하락 시도가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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