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4-11-27 (수)

물가안정 기인한 미국 기준금리 인하 사이클 굳이 의심할 필요 없어 - 대신證

  • 입력 2024-11-01 13:17
  • 장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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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장태민 기자] 대신증권은 1일 "물가 안정에 기인한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 사이클을 굳이 의심할 필요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공동락 연구원은 "고용과 물가 간의 연결고리를 고려할 때 최근 물가 진전은 고용과 깊은 관련이 있다"면서 이같이 진단했다.

공 연구원은 "미 연준은 지난해 여름 금리 인상 사이클을 종료했지만, 좀처럼 인하로 정책 전환을 꾀하지 못했다"면서 "물가 상승률은 꺾였지만 2% 목표로의 복귀가 예상보다 순탄하지 못했는데 그 기저에는 ‘끈적끈적한(sticky)’ 물가 우려가 컸다"고 지적했다.

결국 인상을 마무리하고 금리 인하까지 걸린 시간은 14개월이 소요됐다고 했다.

물가가 뒤끝 강한 린 안정세를 나타낸 데에는 여러 원인들이 있겠지만 그 중에서도 가장 유력한 것은 타이트한(tight) 고용 동향이었다고 했다.

그는 "일자리에 비해 일할 사람이 부족한 노동에 대한 초과 수요를 일컫는 타이트한 고용은 결과적으로 부족한 일손을 채워야 하는 입장에서는 근로자들에게 높은 임금 지불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하며, 이렇게 높아진 임금은 물가가 끈적끈적하게 잘 떨어지지 않는 가장 큰 원인이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9월 JOLTs(구인구직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고용시장의 타이트한 여건은 크게 해소되고 있다고 평가했따.

구직자 1인당 일할 사람을 찾는 채용공고(Job Opening, 구인 건수)의 비율이 거의 1에 가까운 수준으로 떨어졌다는 것이다.

공 연구원은 "한때 해당 수치는 2를 상회했다. 이제 구직자와 구인 건수가 균형을 맞추는 수준에 이르렀다"면서 "물론 해당 지표는 일자리의 질적 여건이나 구직자들의 선호 등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다는 한계가 분명히 존재하나 전국 단위로 고용시장의 수요와 공급을 동시에 확인할 수 있다는 점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밝혔다.

그 결과 임금 상승, 더 나아가 인플레이션과의 강력한 연결고리를 지녔던 노동에 대한 초과 수요가 크게 해소됐다고 평가했다.

9월 연준이 빅컷으로 인하 사이클을 개시했으나, 이후 집계된 경제 지표들이 대체로 예상을 웃돌거나 침체와는 거리가 먼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추가 금리 인하를 둘러싼 의구심도 커졌다고 했다.

그는 그러나 "물가 여건의 큰 진전과 그 기저에 자리했던 고용시장의 변화 조짐이 확인됐다면 물가 때문에 기준금리를 더 낮춰야 한다는 연준의 통화정책 기조에 대해 굳이 의심을 둘 필요는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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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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