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김경목 기자]
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장보다 1.5원 낮은 1375.5원으로 시작했다.
달러/원은 오전 9시 4분 현재 전장보다 1.15원 낮은 1375.85원에 거래되고 있다.
국내 코스피지수는 0.6% 하락을 나타내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0.04% 상승, 달러/위안 역외 환율은 0.01% 상승하고 있다. 달러지수는 전장보다 0.02% 오른 103.90을 기록 중이다.
달러/원 환율은 간밤 달러지수 약세에 연동하며 하락해서 시작했다.
간밤 시장은 BOJ 금리동결을 주목하면서도 미국 10월 비농업 고용지표를 대기하는 분위기였다.
우에다 BOJ 총재가 "경제와 물가 전망이 실현되면 금리를 인상할 것"이라고 힌 가운데 덜비둘기파적인 BOJ 영향으로 달러/엔 환율이 급락했다. 고용지표를 대기하면서도 엔화 강세 영향으로 달러지수는 하방 압력을 받았다.
미국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주 실업수당 신규청구건수는 계절 조정 기준 21만6000명으로, 전주보다 1만2000명 감소했다. 이는 지난 5월 이후 최저치이자, 예상치 23만명을 밑도는 결과이다. 챌린저, 그레이 앤드 크리스마스(CG&C)사의 감원 보고서 발표에 따르면, 미국 기업들의 10월 감원 계획은 5만5597명으로 전월보다 23.7% 감소했다. 미국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3분기 고용비용지수(ECI)는 계절조정 기준 전분기 대비 0.8% 올라 예상치 0.9% 상승을 하회했다. 미국 지난 9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전년 대비 2.1% 상승, 예상치에 부합했다. 지난 9월 PCE 가격지수는 전월 대비로도 0.2% 올라 예상치와 동일했다. 지난 9월 근원 PCE 가격지수는 전월 대비 0.3% 상승해 예상치에 부합했다. 지난 9월 근원 PCE 가격지수는 전년 대비 2.7% 올라 예상치(2.6% 상승)를 상회했다.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1% 하락했다. 엔화 가치가 급등하자 압박을 받았다. 다만 미 연방준비제도가 선호하는 물가지표가 예상에 부합한 가운데, 다음날 나올 고용보고서 대기 모드로 달러인덱스 움직임은 크지 않았다.
민경원 우리은행 이코노미스트는 "1일 달러/원은 위험선호 둔화에도 달러화 약세를 쫓아 1,370원 초반 안착 시도를 예상한다"며 "기술주로 필두로 뉴욕증시가 급락한 가운데 달러는 안전자산으로서 선호도가 엔화에 밀리며 하락했다. 이에 1,380원대에서 고점을 확인한 원화도 역외 롱스탑, 이월 네고 추격매도 유입에 낙폭을 키울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9월말 기준 890억달러에 육박한 기업 외화예금 규모를 고려했을 때 10월 환율 급등을 통해 단기 고점을 확인한 수출업체가 달러 공급규모를 키울 경우 하방 변동성 확대 재료로 소화될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하다는 판단"이라며 "다만 수입 결제, 거주자 해외주식투자 확대로 인한 실수요 저가매수, 국내증시 외국인 자금 이탈은 하단을 지지한다"고 했다.
민 이코노미스트는 "따라서 오늘 하락 출발 후 증시 외국인 자금 동향에 주목하는 가운데 역외 롱스탑, 이월 네고 유입에 하락 압력이 우위를 보이며 1,370원 초중반 중심 등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