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장태민 기자] 국제금융센터는 1일 "BOJ의 금리인상 시나리오는 외환시장에 의해 결정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국금센터는 "BOJ 회의에서 금리인상 시점에 대한 힌트는 없었으나 금리 인상을 위한 조건은 충족돼 가고 있다는 판단"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일본은행은 31일 회의에서 금융정책을 현상 유지하고 해외 경제나 금융시장이 경제∙물가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기도 했다. 경제∙물가 전망은 대체로 불변이었다.
일본은행은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무담보 콜금리(익일물)를 0.25% 정도에서 운영하기로 한 금융시장 조절방침을 유지했다.
우에다 총재는 금융정책 운영과 관련해 "판별에 필요한 시간이나 인상 시점은 예단하지 않고 있으며 매 회의시점에서 이용 가능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정책 판단을 해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경기∙물가 판단과 관련해선 "현재 임금과 물가 동향은 예상에 부합한다. 2025년 물가 전망 하향은 유가 하락등이 배경이며 환율 움직임이 물가에 영향을 미치기 쉬워진 상황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도쿄 물가지표는 서비스로의 비용 전가가 확산되고 있음을 시사하며 3%의 기본급 인상률이 유지된다면 물가 전망의 실현 가능성은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현 시점에서는 내년도 임금 협상에 대한 정보가 많지 않으며 임금만으로 금리 인상 여부를 판단하는 것은 아니라고 했다.
강영숙 국금센터 선진경제부장은 "우에다 총재는 9월 회의 이후 추가 금리 인상 여부를 판단하는 데 시간적 여유는 있다는 발언을 반복해 오고 있어 10월은 동결이 예상됐던 상황"이라며 "2025년 물가 전망이 하향조정됐지만 정책 효과나 유가 하락 등을 감안하면 대체로 일본은행 시나리오 대로의 움직임"이라고 평가했다.
2025년 물가 전망은 상승 리스크가 더 크다고 평가한 점, 8월 이후의 리스크는 완화되고 있다고 평가한 점에 주목한다고 밝혔다.
강 부장은 "신중함이 더욱 강조됐을 시의 엔/달러 환율 추가 상승 위험도 고려됐을 수 있다"고 했다.
그는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85%가 1월까지는 추가 금리 인상이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한다. 유동적 정치 정세로 인해 금리 인상이 지연될 수 있다는 관측도 있으나 엔/달러 환율이 추가 상승한다면 금리 인상은 지연되기보다 앞당겨진다"면서 "최근 선거 결과는 실질임금 감소의 원인이 되고 있는 고물가에 대한 불만도 크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밝혔다.
그는 "물가 상승의 배경에 엔저가 있다는 인식도 공유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9월 수입물가 상승률은 엔저 수정 등으로 하락했으나 현재 엔/달러 환율은 9월 저점 대비 9% 가까이 상승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10월 도쿄 식품(2%→2.5%) 및 서비스(1.5%→1.7%, 고교수업료 무상화 영향 제외) 물가 상승률 반등, 2025년 춘투 목표 설정(5% 이상) 등은 엔저와 인건비 상승으로 인한 물가 상승 모멘텀이 유지될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덧붙였다.
일본 금리인상 시나리오는 외환시장에 의해 결정될 것 - 국금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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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금리인상 시나리오는 외환시장에 의해 결정될 것 - 국금센터
이미지 확대보기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