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 국고채 금리와 국채선물 가격의 오후 3시 45분 현재 상황...출처: 코스콤 CHECK
[채권-마감] 금리 장중 반락해 20년 이상 하락 전환...국채선물 반등해 강보합 전환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신동수 기자]
31일 채권금리는 장중 반락해 상승폭을 축소했고 20년 이상 구간에서 하락 전환하는 등 구간별로 엇갈렸다.
국고채 3년은 보합, 20년, 30년은 1.5bp 하락했고 나머지 구간에서는 0.2~1.7bp 상승했다.
장초반에는 전일 미국채 금리가 양호한 지표 결과로 중단기물 중심으로 크게 상승한 영향을 받았다.
국내 산업생산이 부진했지만 3분기 GDP 속보치에 선반영된 됐다는 인식이 강했고 외국인이 국채선물 매도를 늘리면서 약세 흐름이 이어졌다.
다만 아시아시장에서 미국채 금리가 낙폭을 확대하고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반락해 금리 상승폭을 축소했고 20년이상 구간은 하락 전환했다.
국내 펀더멘탈의 부진에도 글로벌 금리 상승세로 심리는 약했고 내일 미국 고용지표 부터 다음주 미 대선, FOMC까지 초대형 이벤트들이 대기중이라 리스크 관리 분위기도 이어졌다.
코스콤 CHECK(3107)에 따르면 3년 지표인 국고24-4(27년 6월)은 0.7bp 오른 2.942%에, 10년 지표인 국고24-5(34년 6월)은 0.2bp 상승한 3.104%에, 30년 지표인 국고24-8(54년 9월)은 1.5bp 하락한 2.935%에 매매됐다.
국고채 10년-3년 스프레드는 16.2bp내외로 소폭 축소됐고, 국고채 30년-10년 스프레드는 -16.9bp내외로 역전폭을 확대했다.
국채선물은 장중 반등해 3년은 1틱 오른 105.85에서, 10년 국채선물은 6틱 상승한 116.23에서 장을 마쳤다.
3년 국채선물시장에서는 외국인, 개인, 증권이 각각 2160계약, 219계약, 2197계약 순매도했고 투신, 은행이 각각 1495계약, 2875계약 순매수했다.
10년 국채선물시장에서는 외국인, 개인이 각각 7746계약, 159계약 순매도했고, 증권, 투신, 보험이 각각 7090계약, 495계약, 281계약 순매수했다.
■ 장중 동향, 국채선물 반등해 강보합 마감...美재료 소화 후 아시아 美금리 하락, 저가 매수
31일 오전장에는 국채선물이 약세 출발 후 반등했다.
장중 3년 국채선물은 -10틱 출발 후, 10년 국채선물은 -26틱 출발 후 반등해 각각 -5틱내외, -18틱내외에서 매매됐다.
장초반에는 미국 고용과 성장률이 연착륙 전망을 강화하며 미국채 금리가 2년물 중심으로 크게 상승한 영향을 받았다.
국내 산업생산이 부진했지만 3분기 GDP 속보치에 선반영된 됐다는 인식이 강해 시장 영향은 제한됐다.
미국 경제의 연착륙 전망 강화에 따른 연준의 금리인하 속도 조절 우려와 대선 불확실성이 계속해서 시장을 압박했다.
아시아시장에서 미국채 금리가 하락했지만 소폭에 그친데다 외국인 국채선물 매도에 나서며 약세가 이어졌다.
국내만 보면 밀릴 요인이 많지 않아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가격이 일부 반등하기는 했지만 심리는 부진했다.
오후장에는 국채선물이 약세 흐름속에 추가로 반등해 강보합권으로 상승했다.
장중 3년 국채선물은 -6틱에서 +1틱으로, 10년 국채선물은 -19틱에서 +6틱으로 상승해 장을 마쳤다.
미국의 견조한 지표 결과와 금리 상승 영향이 이어졌지만 저가 매수가 이어지며 가격 반등을 견인했다.
일부에서는 국고채 3년 3%에 근접해 갈수록 매도보다는 저가 매수가 강화될 것이라는 진단도 제기됐다.
외국인이 국채선물시장에서 매도세가 이어졌지만 시장 흐름 주도할 모멘텀은 약했다.
국내 펀더멘탈이 상대적으로 약하지만 글로벌 금리 상승 여파에서 벗어나기 어렵다는 인식도 적지 않았다.
내일 미국 고용지표 부터 다음주 미 대선, FOMC까지 초대형 이벤트들이 대기중이라 리스크 관리 분위기도 이어졋다.
일본은행이 기준금리를 0.25%로 동결했지만 예상된 결과인데다 올해 성장률(+0.6%), 근원 CPI(+2.5%) 전망치도 지난 7월 수준을 유지해 시장 영향은 제한됐다.
장후반에는 아시아시장에서 미국채 금리가 하락폭을 확대하고 저가 매수세, 외국인 3년 국채선물 매수 등으로 가격이 추가로 반등했고 강보합으로 상승해 장을 마쳤다.
증권사의 한 딜러는 "대선 이후에는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강해질 수는 있지만 그 전까지는 불확실성으로 약세 흐름이 크게 바뀌기 어려울 것 같다"고 밝혔다.
그는 "국고채 금리가 고점 부근에 있지만 대외 상승 재료가 계속되는 상황에서 하락도 한계가 있다"며 "지금 시장은 의미없는 소모전을 하고 있는 것 같다"고 밝혔다.
그는 "국채선물시장이 프로그램 매매 위주로 돌아가고 있어 장중 가격 등락에 큰 의미를 두기는 어렵다"고 덧붙였다.
증권사의 한 중개인은 "저가 매수 등이 금리 상승을 제한하고 있지만 강도의 문제이지 대외 상승 압력에서 자유롭기는 어려울 것 같다"며 "수급 변수에 따라 등락은 있겠지만 다음주까지 미국 빅 이벤트를 앞두고 있어 약세 우위 상황이 이어지지 않을까 생각된다"고 밝혔다.
신동수 기자 dsshin@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