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 국고채 금리와 국채선물 가격의 오전 10시 40분 현재 상황...출처: 코스콤 CHECK
[채권-오전] 국채선물 강세 흐름 유지...美금리 하락 영향 속 외인 선물 매매 연동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신동수 기자]
30일 오전장에는 국채선물이 강세 출발 후 등락했다.
장중 3년 국채선물은 +6틱 출발 후, 10년 국채선물은 +17틱 출발 후 등락해 각각 +3틱내외, +16틱내외에서 매매됐다.
국고채 금리는 2년을 제외한 구간에서 장기물 중심으로 하락했고 5년은 3거래일 만에 3%를 다소 밑돌았다. 전장대비 3년은 0.5bp, 10년은 1.6bp, 30년은 2.0bp 하락했다.
간밤 미국채 금리가 엇갈린 지표 결과에도 국채 입찰 호조로 하락한 영향이 이어졌다.
지난 9월 미국의 구인건수가 예상을 밑돌며 지난 2021년 초 이후 최저치를 기록해 노동시장 냉각 신호가 이어지며 연준의 금리인하를 지지했다.
다만 미국의 소비자신뢰지수 급등해 호조를 보이는 등 미국 경제의 연착륙 전망으로 연준의 금리인하 속도 조절 우려와 미국 대선을 앞둔 경계감도 계속됐다.
장중에는 외국인이 국채선물 매도에 나서며 가격이 일부 반락하기도 했다.
외국인은 국채선물시장에서 장중 한때 3년을 2300계약 이상, 10년을 1300이상 순매도했다.
전일 한은 총재에 이어 금통위 의사록에서의 매파적 스탠스로 빠른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가 약화된 점도 시장을 압박했다.
중장기 금리인하 전망에 따른 저가 매수세에도 이번주, 다음주 대외 재료가 많아 조심스러운 모습이 이어졌고 거래도 부진했다.
아시아시장에서 미국채 금리는 구간별 엇갈림 속에 보합권에서 등락했다.
호주의 3분기 소비자물가 둔화로 호주 국채금리가 반락하며 외국인의 국채선물 매수세가 유입되기도 했지만 순매도세가 이어지며 가격 흐름은 제한됐다.
호주의 3Q CPI는 전년동기비 2.8%, 전기비 0.2% 올라 각각 예상치인 2.9%, 0.3%를 하회했다.
이번주 미국 주요 지표와 다음주 미 대선, FOMC 등을 앞두고 방향성을 좌우할 뚜렷한 재료가 부재했고 외국인의 국채선물 매매에 연동된 등락세가 이어졌다.
증권사의 한 딜러는 "전일 미국은 10년 금리가 올랐다가 JOLTS 와 7년물 입찰 결과 후 하락했다"며 "국내도 장 시작하면서 외국인 매도로 주춤하다가 호주 CPI가 둔화된 것으로 나오고 외국인이 매수에 나서며 소폭의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여전히 금리가 레인지 상단 근처에 있기는 하지만 이번주, 다음주 변수가 많아서 조심스러운 상황"이라며 "오늘도 여전히 현물 거래는 많지 않는 모습"이라고 덧붙였다.
증권사의 다른 딜러는 "대외변수에 의해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이지만 국내만 본다면 금리가 크게 오를 요인은 없어 보인다"고 밝혔다.
그는 "당분간 국고채 3년 3%를 상단으로 박스권에서 움직이지 않을까 싶다"며 "일단 미국 지표나 대선, FOMC 등의 결과를 확인해야 단기적인 방향성을 타진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된다"고 덧붙였다.
오전 10시 40분 현재 코스콤 CHECK(3107)에 따르면 3년 국채선물은 3틱 오른 105.85에서, 10년 국채선물은 16틱 상승한 116.18에서 매매됐다.
3년 국채선물시장에서는 외국인, 개인, 증권, 투신이 각각 570계약, 160계약, 211계약, 236계약 순매도했고 은행이 1255계약 순매수했다.
10년 국채선물시장에서는 외국인, 개인이 각각 1183계약, 139계약 순매도했고 증권, 투신, 은행이 각각 1075계약, 106계약, 235게약 순매수했다.
3년 지표인 국고24-4(27년 6월)은 0.5bp 내린 2.927%에, 10년 지표인 국고24-5(34년 6월)은 1.6bp 하락한 3.104%에, 30년 지표인 국고24-8(54년 9월)은 1.0bp 하락한 2.952%에 매매됐다.
국고채 10년-3년 스프레드는 17.7bp내외로 축소했고, 국고채 30년-10년 스프레드는 -15.2bp내외로 역전폭을 소폭 확대했다.
신동수 기자 dsshin@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