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 국고채 금리와 국채선물 가격의 오후 1시 32분 현재 상황...출처: 코스콤 CHECK
[채권-오후] 국채선물 반락해 강보합권 되돌림...총재 발언 소화 속 외인 3선 매도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신동수 기자] 29일 오후장에는 국채선물이 상승폭을 축소해 강보합권으로 되돌렸다.
장중 3년 국채선물은 +1틱내외로, 10년 국채선물은 +5틱 내외로 반락했다.
국고채 금리는 낙폭을 일부 축소했고 2년에 이어 20년, 30년이 상승 전환했다. 전장대비 3년은 보합을 유지했고, 10년은 0.8bp 하락했고, 30년은 0.2bp 상승했다.
총재의 국감 발언을 소화 후 가격 상승폭을 축소했다.
장중 한때 이창용 총재의 "올해 성장률이 당초 전망(2.4%)보다 낮아질 가능성이 크고 기준금리를 1회 낮출 때는 효과가 적고 연속으로 낮출 때 효과가 있다"는 발언이 우호적으로 해석되기도 했다.
다만 대내외 금리 격차가 환율에 영향을 준다는 점과 경제 전망이 크게 나쁘지 않다는 발언 등으로 가격은 재차 반락했다.
특히 이 총재의 "환율 변동에 유의하고 있고 지표를 봤을 때 아직 전면적 부양 필요 없고 타겟된 부양이 필요하다"는 발언이 과도한 금리인하 기대 약화로 이어졌다.
이 총재의 "금리를 KDI 주장보다 늦게 내리는 이유가 금융안정 때문"이라는 발언도 부담이 됐다.
장중 이 총재이 발언에 따라 외국인 국채선물 매매도 오락가락했지만 결국 3년 매도를 크게 늘리면서 가격 반락을 뒷받침했다.
외국인은 국채선물시장에서 3년을 4200계약 이상 순매도했고, 10년을 1580계약 이상 순매수했다.
아시아시장에서 미국채 금리도 하락 후 등락하는 등 큰 움직임은 없었다.
한은 총재가 국감에서 성장률, 환율, 정책 등과 관련한 발언을 소화하며 가격 상승폭을 축소한 후 미국 재료를 대기하며 외국인 선물 매도로 강보합권으로 반락했다.
자산운용사의 한 채권운용역은 "총재의 국감 발언이 있었지만 정책 기대를 변화시킬 만한 내용은 없었다"며 "미국의 대선 임박, 고용지표 등 중요 지표 발표, 다음주 FOMC 등 초대형 이벤트들을 앞두고 조심스런 상황이라 시장 방향을 잡기가 쉽지 않은 것 같다"고 밝혔다.
그는 "트럼프 트레이드 방향의 달러 강세와 미국채 금리 상승은 아직 진행형이나 상당부분 선반영된 점도 부인하기 어려워 현재 수준에서는 미국채 추가 약세에 계속 베팅하는 쪽 보다는 중립 관점에서 보는 것이 좋을 것 같다"고 밝혔다.
그는 "다만 국가간 펀더멘탈 차이라는 이유는 있지만 미국채가 이번달 보인 약세폭에 비해서 국내 금리가 상대적으로 상승폭이 너무 적은 점에는 주의해서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증권사의 한 중개인은 "총재의 국감 발언은 환율 변동을 우려하고 전면적 경기 부양이 필요 없는 경제 상황으로 정리할 수 있을 것 같다"며 "연내 추가 금리인하는 어려울 것 같다"고 밝혔다.
그는 "한은의 연내 추가 금리인하는 어렵고 대외 재료에 대한 부담은 큰 상황이라 현재 금리 수준에서 강세 룸은 제한될 수 밖에 없다"며 "미국 재료와 대선을 앞두고 보수적으로 대응해야하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오후 1시 31분 현재 코스콤 CHECK(3107)에 따르면 3년 국채선물은 1틱 오른 105.85에서, 10년 국채선물은 5틱 상승한 116.05에서 매매됐다.
3년 국채선물시장에서는 외국인, 투신, 은행, 보험이 각각 4290계약, 859계약, 1623계약, 127계약 순매도했고 증권이 7408계약 순매수했다.
10년 국채선물시장에서는 외국인이 1582계약 순매수했고 증권, 은행이 각각 739계약, 769계약 순매도했다.
3년 지표인 국고24-4(27년 6월)은 보합인 2.932%에, 10년 지표인 국고24-5(34년 6월)은 0.8bp 하락한 3.119%에, 30년 지표인 국고24-8(54년 9월)은 0.2bp 상승한 2.974%에 매매됐다.
국고채 10년-3년 스프레드는 18.7bp내외로 축소했고, 국고채 30년-10년 스프레드는 -14.5bp내외로 역전폭을 축소했다.
신동수 기자 dsshin@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