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4-11-25 (월)

[외환-개장] 중동긴장 완화 속 위험선호..2원↓

  • 입력 2024-10-29 09:07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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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김경목 기자] 2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장보다 2.7원 낮은 1383.0원으로 시작했다.

달러/원은 오전 9시 4분 현재 전장보다 2.25원 낮은 1383.45원에 거래되고 있다.

국내 코스피지수는 0.4% 하락을 나타내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0.15% 하락, 달러/위안 역외 환율은 0.01% 하락하고 있다. 달러지수는 전장보다 0.06% 내린 104.23을 기록 중이다.

달러/원 환율은 중동긴장 완화로 인한 위험선호에 연동해 1380원 초반대로 소폭 하락해서 시작했다.

간밤 시장은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로 위험선호 장세로 이어졌다. 예상을 웃돈 미국 경제지표 영향으로 미국채 수익률이 상승한 가운데 달러지수는 위험선호와 금리상승간 상쇄 효과로 보합권에 머물렀다.

댈러스 연방준비은행 발표에 따르면, 10월 텍사스 제조업 일반기업활동지수가 마이너스(-) 3.0으로 전월 대비 6.0포인트 올랐다. 이는 지난 2022년 4월 이후 30개월 만에 최고치이자, 예상치(-9.0)를 웃도는 결과이다.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강보합 수준을 기록했다. 예상을 웃돈 댈러스 제조업 지수가 달러인덱스 상승을 지지한 가운데, 주중 나올 미 핵심 지표들이 주목을 받았다. 3분기 국내총생산(GDP), 9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 10월 고용보고서 등이 이번 주 발표된다.

민경원 우리은행 이코노미스트는 "29일 달러/원은 역외 롱심리 진정과 월말 수출업체 네고에 힘입어 1,380원 초반대 하락 시도를 예상한다"며 "이번달 들어 시작된 달러 강세 국면에서 달러대비 가치 하락폭은 엔화와 뉴질랜드 달러 정도를 제외하면 원화가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에 따라 환율 고점에 대한 인식이 확산되며 역외 롱심리가 진정되고 차익실현성 달러 매물이 출회될 수 있다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그는 "다만 아시아 통화 약세와 달러 실수요 매수는 환율 하단을 방어한다. 미국채 금리 상승과 함께 달러 강세 압력이 강하다는 점을 고려하면 오늘 원화 낙폭은 제한적일 수 있다는 생각"이라며 "따라서 오늘 하락 출발 후 롱심리가 진정됨에 따라 하락 압력이 우위를 보이겠으나 역내 실수요에 막혀 1,380원 초반을 중심으로 제한적인 하락 시도에 나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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