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 국고채 금리와 국채선물 가격의 오전 9시 9분 현재 상황...출처: 코스콤 CHECK
[채권-개장] 국채선물 10년 반빅 급락 출발, ...美금리 상승, 총재 매파적 발언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신동수 기자] 28일 국채선물시장에서 3년은 14틱 내린 105.86에서, 10년은 50틱 하락한 116.10에서 출발했다.
지난주말 경제지표 호조, 연준의 금리인하 속도 조절 우려 등에 따른 미국채 금리 상승과 한은 총재의 매파적 발언 영향을 받았다.
코스콤 CHECK(3931)에 따르면 미국채 10년 금리는 2.90bp 오른 4.2420%를, 통화정책을 반영하는 국채 2년 금리는 2.90bp 상승한 4.11200%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국채 10-2년 스프레드는 13.00bp로 축소됐다.
미시간대학이 발표한 10월 소비자심리지수가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70.5로 최종 집계돼, 잠정치 68.9보다 상향 수정됐다. 전월에는 70.1을 기록한 바 있다.
미국 상무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 9월 내구재 수주는 전월 대비 0.8% 줄며 두 달째 감소했다. 이는 예상치인 1% 감소보다는 양호한 결과이다.
국제유가는 이스라엘의 이란 보복 가능성으로 크게 상승했다. WTI 선물은 전장 대비 1.59달러(2.27%) 상승한 배럴당 71.78달러를 기록했다.
장중 3년 국채선물은 -14틱 출발후, 10년 국채선물은 -50틱 출발 후 등락해 각각 -15틱내외, -52틱내외에서 매매됐다.
지난주말 미국 금리가 상승한데다 한은 총재의 매파적 발언 영향이 이어졌다.
지난주말 미국채 금리가 소비심리 개선 등 경제지표들의 호조로 연준의 금리인하 속도 조절 우려가 이어지며 상승했다.
미국채 10년 금리는 아시아시장에서 추가 상승하며 지난 7월 초반 이후 최고치로 올랐다.
미국 대선이 임박하고 트럼프 전 대통령의 우세가 점쳐지면서 트럼프 트레이드에 대한 불안심리도 계속됐다.
미국 금리선물시장에서는 11월 연준의 25bp 인하 확률을 92.5%로, 12월까지 50bp 인하 확률을 72.7%로 반영했다.
이창용 한은 총재가 지난 25일 (현지시간)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 참석차 방문한 미국 워싱턴D.C.에서 국내 기간단과의 간담회에서 매파적 발언에 나서며 한은의 금리인하 기대가 약화된 점도 약세를 지지했다.
이 총재는 "10월 금융통화위원회에는 고려 요인이 아니었던 환율이 다시 고려 요인으로 들어왔고 올해 성장률은 통방 고려사항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 총재는 "4분기 성장률이 정말 안 나온다고 하더라도 지금까지 추세를 보면 올해 성장률은 잠재성장률 2%보다는 반드시 높을 것"이라며 "성장률이 갑자기 망가져서 경기를 부양해야 하는 상황은 아니다"밝혔다.
국고채 3년이 2.8%대로 두 차례 금리인하 기대를 반영하는 내린 상황에서 한은 총재의 과도한 금리인하 기대감 차단으로 금리 하단에 대한 저항심리는 더욱 강화됐다.
달러/원 환율은 9월 말 1300원 초반대에서 상승해 1400원 선에 다가섰다.
다만 중장기 금리인하 기대가 유효해 밀리면 사자 심리는 계속됐다.
연준의 금리인하 속도 조절 우려, 트럼프 트레이스 등에 대한 선반영 인식도 적지 않았다.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 우려로 급등했던 국제유가가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 이후 추가 공급에 수위 조절에 나서며 다시 급락해 유가 영향은 약했다.
주말 이스라엘의 공격 석유·핵시설이 제외되는 등 제한적인 수준이었다는 평가가 우세했다.
장중에는 대내외 악재를 반영한 약세 흐름 속에 외국인이 3년 국채선물 매수에 나서며 등락하는 등 추가 약세는 제한됐다.
9시 9분 현재 코스콤 CHECK(3107)에 따르면 3년 국채선물은 15틱 내린 105.85에서, 10년 국채선물은 52틱 하락한 116.08에서 거래됐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을 1172계약 순매수했고, 10년 국채선물은 106계약 순매도했다.
국고채 금리는 일부 구간에서 호가 형성중인 가운데 큰폭으로 상승했다.
국고채 3년은 5.5bp 오른 2.936%에, 10년은 5.6bp 상승한 3.116%에, 30년은 4.5bp 상승한 2.967%에 매매됐다.
증권사의 한 딜리는 "미국 경제지표 개선에 따른 미국 금리 상승과 한은 총재의 매파적 발언 영향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다만 한은 총재의 향후 통화정책에서 환율 고려, 성장 부진에 대응한 경기 부양 기대 차단 등의 발언으로 11월 금리 인하는 물건너 갔지만 인하 기조 자체가 흔들릴 정도는 아니고 대외 악재에 따른 선반영 인식도 적지 않다"고 밝혔다.
그는 "대내외 재료에 연동된 등락은 있겠지만 기존의 박스권에서 크게 벗어나기는 어려워 보인다"고 덧붙였다.
증권사의 한 중개인은 "이스라엘의 이란에 대한 보복 공습 이후 이란의 제한된 대응 속에서 소비심리의 개선에 수익률의 상승을 보인 뉴욕 국채시장 영향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한은 총재의 환율에 다시 주목한다는 발언 여파로 금리레벨의 상단을 탐색하는 흐름이 이어질 것 같다"며 "장중에는 특별한 이벤트가 없어 외국인 선물 매매 등 수급 추이에 주목해야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신동수 기자 dsshin@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