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개장] 美지표 호조 속 달러지수 0.3%↑..선반영 속 보합세 시작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김경목 기자]
2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장보다 1.3원 높은 1390.5원으로 시작했다.
달러/원은 오전 9시 4분 현재 전장보다 0.3원 낮은 1388.9원에 거래되고 있다.
국내 코스피지수는 0.4% 상승을 나타내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0.3% 상승, 달러/위안 역외 환율은 0.13% 상승하고 있다. 달러지수는 전장보다 0.03% 오른 104.34를 기록 중이다.
달러/원 환율은 달러지수 강세를 선반영한 가운데 1380원 후반대 보합 수준에서 시작했다.
지난주 후반 시장은 예상보다 양호했던 미국 경제지표를 주목했다. 이에 미국채 수익률과 달러지수가 상승하는 모습이었다.
미시간대학이 발표한 10월 소비자심리지수가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70.5로 최종 집계돼, 잠정치 68.9보다 상향 수정됐다. 전월에는 70.1을 기록한 바 있다. 미국 상무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 9월 내구재 수주는 전월 대비 0.8% 줄며 두 달째 감소했다. 이는 예상치인 1% 감소보다는 양호한 결과이다.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3% 상승했다. 소비심리 개선 등 미 경제지표들이 호조를 보인 데다, 주말 총선을 앞두고 엔화가 약해진 점이 달러인덱스 상승을 지지했다.
민경원 우리은행 이코노미스트는 "28일 달러/원은 글로벌 달러 강세로 역외 롱심리 과열이 계속됨에 따라 1,390원 안착 시도를 예상한다"며 "지난 주 금요일 외국계 은행이 선호하는 점심시간 가격 밀어 올리기가 성황리에 마무리되면서 환율 추가 상승 우려를 부추기는데 성공했다. 주말간 달러 강세가 계속되면서 오늘도 역외를 중심으로 단기 고점을 확인하고자 하는 롱플레이가 계속될 가능성이 높고, 수입 결제 등 저가매수 수요도 따라붙으며 1,390원 진입과 안착에 일조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다만 월말 네고, 당국 미세조정 경계는 상단을 지지한다. 당국이 1,400원이 가시권에 들어오면서 단순 구두개입, 속도조절 이상의 외환시장 안정조치를 취할 수 있다는 부담은 롱심리 과열을 제한한다"며 "따라서 오늘 보합 출발 후 역내외 저가매수에 상승 압력이 우위를 보이며 1,390원 초반 등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