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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 미 9월 신규주택판매 73만8000건으로, 전월비 4.1% 늘며 예상상회

  • 입력 2024-10-25 07:17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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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김경목 기자]

미국 9월 신규주택 판매가 예상을 웃돌았다.

24일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9월 신규주택 판매는 전월 대비 4.1% 증가한 73만8000채를 기록했다. 이는 예상치 72만채를 상회하는 수치다. 전년 동월(70만9000채)보다는 6.3% 증가했다.

신규주택 판매는 북동부와 인구밀도가 높은 남부에서 증가했다. 중서부는 판매가 감소했고 서부는 변동이 없었다. 특히 남부 권역 판매량은 2021년 4월 이후 가장 빠른 속도로 증가했다.

신규주택 판매가격의 중앙값은 42만6300달러, 평균 판매가격은 50만1000달러였다. 중앙값은 1년 전과 거의 변동이 없지만, 2019년 말보다 30% 가까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9월 말 판매용 신규주택의 계절 조정 추정치는 47만채였다. 이는 현재 판매율로 보면 7.6개월분의 공급량 수준이다.

캐피털 이코노믹스의 루벤 가르갈로 아바게스 이코노미스트는 "9월 신규주택 판매 증가는 지난달 모기지 금리 하락에 힘입은 것 같다"며 "다만 그 이후 금리가 반등했기 때문에 신규주택 판매가 더 이상 증가하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블룸버그 이코노믹스의 스튜어트 폴 이코노미스트는 "9월 주택판매 속도가 개선됐지만 10월의 모기지 금리 상승과 여전히 증가세인 재고 물량으로 인해 향후 가격 하락 압력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며 "다만 신규주택 판매는 낮은 기존주택 매물 재고에 의해 지속적으로 뒷받침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부동산 업계는 이미 중요한 봄 판매 시즌을 앞두고 있다. 전미주택건설업협회(NAHB)에 따르면, 10월 건축업자 심리지수는 모기지 금리인하 전망에 힘입어 4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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