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실질GDP 전기비 0.1% 성장...시장 예상(+0.5%) 크게 하회, 내수 회복 불구 수출 감소 여파 - 한은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신동수 기자] 지난 3분기 실질 GDP가 한 분기 만에 역성장에서 벗어났지만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전기대비 0.1% 성장에 그쳤다.
지난 2분기 6분기만에 감소 후 한 분기 만에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지만 시장예상(+0.5%)을 크게 하회했다.
민간소비, 정부소비, 설비투자가 늘었지만 건설투자 감소세가 이어지고 수출이 7분기 만에 감소 전환한 영향을 받았다.
한은은 "내수가 예상대로 회복 흐름을 보였으나, 수출의 증가세가 예상보다 둔화되면서 소폭 성장했다"고 밝혔다.
성장기여도로 보면 내수는 +0.9%p에 달했지만 순수출은 -0.8%p로 전분기 –0.1%p보다 크게 악화됐다.
순수출 성장 기여도는 비IT품목의 부진, IT품목 성장세 둔화 등으로 감소 전환하면서 마이너스 기여도가 확대됐다.
전년동기대비로 1.5% 성장했지만 전분기(+2.3%), 예상치(+2.0%)를 크게 하회했고 지난 2023년 3분기 +1.4%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성장률 전망과 관련 불확실성이 커짐에 따라 성장률이 당초 한은의 전망치(2024년 2.4%)보다 하향 조정될 가능성도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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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출항목별로 민간소비는 재화(승용차, 통신기기 등) 및 서비스(의료, 운수 등) 소비가 늘어 전기대비 0.5% 증가했다.
정부소비는 사회보장현물수혜(건강보험급여비)를 중심으로 0.6% 늘었다.
건설투자는 건물건설과 토목건설이 모두 줄어 2.8% 감소했다.
설비투자는 기계류(반도체제조용장비 등)와 운송장비(항공기 등)가 모두 늘어 6.9% 증가했다.
수출은 자동차, 화학제품 등을 중심으로 0.4% 감소하고, 수입은 기계 및 장비 등이 늘어 1.5%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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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활동별로 건설업, 도소매 및 숙박음식을 제외한 대부분 업종에서 증가했다.
농림어업은 축산업 등을 중심으로 3.4% 증가했다.
제조업은 운송장비, 기계 및 장비 등을 중심으로 0.2% 늘었다.
전기가스수도사업은 전기업 등이 늘어 5.1% 증가했다.
건설업은 건물건설을 중심으로 0.7% 감소했다.
서비스업은 도소매 및 숙박음식업 등이 줄었으나 의료,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과 운수업 등이 늘어 0.2% 증가했다.
신동수 기자 dsshin@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