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김경목 기자]
23일 달러/원 환율은 간밤 달러지수 강보합에 연동해 보합권에서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간밤 시장은 신규 이벤트 및 주요기업 실적 발표를 대기했다.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강보합 수준을 기록했다. 전일 수익률을 따라 급등한 후 이날은 숨을 고르는 모습이 나타났다.
뉴욕시간 오후 3시 45분 기준, 미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05% 높아진 104.07에 거래됐다.
유로화는 달러화 대비 약했다. 유로/달러는 0.14% 낮아진 1.0802달러를 나타냈다. 파운드/달러는 0.01% 내린 1.2984달러를 기록했다.
일본 엔화도 달러화 대비 약했다. 달러/엔은 0.17% 오른 151.09엔에 거래됐다.
반면 역외시장에서 중국 위안화는 달러화 대비 강했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02% 하락한 7.1350위안에 거래됐다.
원자재 통화인 호주 달러화는 미 달러화에 0.41% 강세를 나타냈다.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보합권에서 혼조 양상을 보였다. 미국 국채 10년물 수익률이 지난 7월 이후 최고치인 4.20%대를 유지한 점이 부담으로 작용했으나, 기업 호실적에 힘입어 지수들 낙폭은 제한됐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2.2% 상승, 배럴당 72달러 대로 올라섰다. 이틀 연속 급등, 지난 14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최근 급락에 따른 반발 매수세와 중국 금리인하 효과가 호재로 작용했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환율 1개월물이 1,377.8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달러/원 1개월물의 스왑포인트가 -2.30원인 점을 감안하면 NDF 달러/원 1개월물 환율은 전 거래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거래된 현물환 종가(1,380.10원)에서 변동이 없었다.
이에 따라 달러/원 환율은 NDF 환율이 제자리 걸음한 데 연동해 보합 수준에서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장 중에는 주가지수, 외국인 주식 매매동향, 위안화 등 주요 통화 등락 그리고 수급 등에 영향을 받으면서 이날 방향성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