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4-10-22 (화)

[채권-마감] 금리 트럼프 트레이드 경계로 10년 중심 큰폭 상승...국고채 금리 만기별로 2.6~7.6bp↑

  • 입력 2024-10-22 15:55
  • 신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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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국고채 금리와 국채선물 가격의 오후 3시 45분 현재 상황...출처: 코스콤 CHECK

자료: 국고채 금리와 국채선물 가격의 오후 3시 45분 현재 상황...출처: 코스콤 CHE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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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신동수 기자]
22일 채권금리는 장중 낙폭을 확대해 10년물 중심으로 큰폭 상승했다.

국고채 금리는 만기별로 2.6~7.6bp 상승했고 5년은 8거래일 만에, 20년은 지난 9월 초반 이후 다시 3%를 웃둘았다.

간밤 트럼프 트레이드 우려, 국제유가 상승, 연준인사들의 점진적 신중한 금리인하 발언에 따른 통화정책 완화 속도 지연 경계로 미국채 금리가 급등한 영향을 받았다.

금리 인하 기조가 시작이라는 점에서 금리 상단이 지지될 수 있다는 인식에도 과거 트럼프 트레이드에 대한 트라우마가 계속해서 시장을 압박했다.

장중 외국인이 3년 국채선물 매수를 늘렸지만 10년 국채선물 매도를 크게 늘리고 아시아시장에서 미국채 금리가 상승해 장기물 중심으로 상승폭을 다소 확대했다.

코스콤 CHECK(3107)에 따르면 3년 지표인 국고24-4(27년 6월)은 4.0bp 오른 2.945%에, 10년 지표인 국고24-5(34년 6월)은 7.6bp 상승한 3.133%에, 30년 지표인 국고24-8(54년 9월)은 4.8bp 상승한 2.973%에 매매됐다.

국고채 10년-3년 스프레드는 18.3bp내외로 확대됐고, 국고채 30년-10년 스프레드는 -16.0bp내외로 역전폭을 확대했다.

국채선물시장에서 3년은 13틱 내린 105.86에서, 10년 국채선물은 66틱 하락한 116.00에서 장을 마쳤다.

3년 국채선물시장에서는 외국인, 투신, 보험이 각각 5296계약, 325계약, 306계약 순매수했고 개인, 증권, 은행이 각각 253계약, 1498계약, 4069계약 순매수했다.

10년 국채선물시장에서는 외국인, 개인이 각각 1만 3133계약, 201계약 순매도했고 증권, 투신, 은행, 보험이 각각 1만 431계약, 996계약, 663계약, 525계약 순매수했다.

■ 장중 동향, 국채선물 10년 급락 출발 후 장중 등락...트럼프 트레이드 경계 속 외인 선물 매매 연동

오전장에는 국채선물이 10년 중심으로 급락 출발 후 등락했다.

장중 3년 국채선물은 -14틱 출발 후, 10년 국채선물은 -66틱 출발 후 등락해 각각 -15틱내외, -70틱내외에서 매매됐다.

간밤 트럼프 트레이드 우려, 국제유가 상승, 연준인사들의 신중한 금리인하 발언 등으로 미국채 금리가 급등한 영향을 받았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기대가 커지면서 감세 정책과 재정적자 확대 우려에 따른 국채공급 급증 전망이 미국 금리 전반을 강하게 끌어올렸다

금리인하 시작, 실업률 상승 등 2016년 트럼프 트레이드 시기와는 다른 주변 여건에도 대선을 목전에 두고 당분간 계속될 트럼프 트레이드 관련 불확실성을 경계했다.

아시아시장에서 미국채 금리가 하락하고 가격의 단기 급락에 따른 저가 매수세 등으로 일부 반등했지만 급락세에서 벗어나지 못햇다.

달러/원 환율이 상승해 장중 한때 1380원을 웃돌며 지난 7월 이후 최고치로 오른데다 외국인이 국채선물 매도를 늘리며 약세를 지지했다.

오후장에는 국채선물이 10년 중심 급락세 속에 장중 등락했다.

장중 3년 국채선물은 -17틱까지, 10년 국채선물 -80틱까지 하락 후 반락해 각각 -13틱, -66틱으로 출발 수준에서 장을 마쳤다.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대선 승리 기대에 따른 트럼프 트레이드 경계감이 이어졌다.

과거와 달리 금리 인하 기조가 시작이라는 점에서 금리 상단이 일정 수준에서는 지지될 수 있다는 진단에도 과거 트럼프 트레이드에 대한 트라우마가 계속해서 시장을 압박했다.

FOMC 의사록 이후 연준 인사들의 점진적이고 신중한 금리인하 시사 등도 심리 약화로 이어졌다.

장중에는 외국인의 3년 국채선물 매수를 크게 늘리며 가격을 지지했지만 미국채 금리가 상승하고 외국인이 10년 국채선물 매도를 크게 늘리면서 급락 흐름을 되돌리지 못했다.

장중 외국인은 10년 국채선물 순매도 규모를 1만 3130계약 이상으로 늘렸고 3년 국채선물은 순매수 규모를 5290계약 이상으로 늘렸다.

국고채 3년이 레인지 상단인 2.95%내외까지 상승하는 등 금리 매력이 높아졌지만 미국 대선이 임박했고 연준의 금리인하 기대도 약해지는 상황이라 조심스런 분위가 계속됐다.

전반적으로 트럼프 트레이드 경계로 가격이 급락 한후 아시아 미국 금리, 외국인 국채선물 매매 등에 연동된 등락세가 이어졌다.

자산운용사의 한 채권운용역은 "국내시장이 전일 미국 대선 트럼프 우세 예측에 따른 미국 채권금리 상승 영향 등으로 크게 약세를 보였다"고 밝혔다.

그는 "전일 미국 국채 10년 금리가 트럼플레이션 우려로 10bp 이상 상승한 가운데 외국인의 국채선물 매도로 투자심리도 위축됐다"고 밝혔다.

그는 "금리 레벨 측면에서는 매력이 부각하고 있으나 외국인 선물매도로 인한 수급불안이 저가매수 유입을 제약하고 있다"며 "당분간 미국 대선을 앞둔 관망세 속에 미국 대선 트레이딩 및 중동 불안 이슈 등에 따른 금리 변동성 확대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신동수 기자 dsshin@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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